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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문화재 '권도 동계문집 목판' 3년여 만에 되찾아

2020.02.06 오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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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난됐던 조선시대 문화재가 3년여 만에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조선 중기 문신 동계 권도의 문집 책판인데 130여 점 모두 온전하게 회수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되찾은 목판은 모두 134점.

경남 유형문화재 제233호 '권도 동계문집 목판'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인 동계 권도의 시문을, 사후 160여 년 뒤인 1809년 문중 후손들이 모아 간행한 것입니다.

시와 산문뿐 아니라, 교서와 상소문 등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어 문화재 가치도 높습니다.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유교책판들과도 유사한 문화재입니다.

경남 산청의 안동 권씨 종중 장판각에 보관해오다 지난 2016년 6월 도난당했습니다.

2년여 만인 2018년 11월,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이 장물 첩보를 입수했고, 1년이 넘는 수사 끝에 절도범을 붙잡고 문화재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 1년이란 건 그냥 물리적인 시간입니다. 수년, 10여 년에 걸친 매매업자들과의 친밀한 네트워킹의 결실로 이렇게 문화재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조의 유물을 잃고 발을 굴렀던 후손들도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권정혁 / 안동 권씨 종중 대표 : 문중의 목판을 분실하고 나서 찾을 것이라고는 별로 생각을 못 했습니다. (문화재청의 주도로) 전국을 다 뒤져서 이렇게 찾아 보게 되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수 문화재를 반환하는 행사를 열고, 앞으로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문화재 사범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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