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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폐렴 증상에도 호텔·교회 누벼...검사도 거부

2020.02.19 오전 09:01
지역 주민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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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종교시설과 호텔 등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던 병원이지요?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31번 환자가 열흘 정도 입원해 있던 한방 병원입니다.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병원 건물 입구를 막고 주차장도 폐쇄했습니다.

입원 중이던 환자 30여 명은 어제 오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의료진과 직원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과 신협도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병원이 있는 곳은 지하철역 바로 앞이고, 학원과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봄 방학을 맞아 학원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는데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31번 환자는 이 병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느라 열흘 넘게 입원해 있었습니다.

입원 중이던 지난 8일 39도에 가까운 열이나 독감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사흘 뒤 다시 실시한 독감 검사에서는 '음성과 양성의 중단 단계'라는 애매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폐렴 증상까지 나타나자 병원 측이 보건소 검사를 권유했지만, "해외에 나간 적도 없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증상이 계속 악화하자 지난 17일 검사를 받았고, 어제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문제는 31번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호텔과 교회 등을 다녀왔다고요.

[기자]
네, 31번 환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외출을 다녀왔습니다.

열이 38.8도까지 오른 지난 9일 남구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아 2시간 동안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폐렴 증상이 나타난 지난 15일에는 동구 퀸벨호텔에서 지인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인 16일에도 교회를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 겁니다.

방역 당국은 31번 환자가 다녀간 호텔과 교회, 보건소 등은 폐쇄한 뒤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인근 CCTV를 분석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열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 경북대병원과 동산병원에서 의심 증상 환자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조금 뒤인 10시 10분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끝난 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동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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