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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투신 반복..."안전난간 설치 의무화해야"

2026.02.28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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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대교에서 반복되는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추락 방지용 난간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처음 교량을 만들 때부터 추락 방지용 안전난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21.38㎞ 길이의 초대형 교량, 인천대교입니다.

시민들이 인천공항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로 중 하나인데, 씁쓸한 다른 이름도 붙어 있습니다.

인천대교가 개통한 2010년 이후 이 다리에서 추락한 사람은 모두 90여 명, 이 가운데 8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투신한 사람이 61명에 달하고,

지난해 9월에는 한 달 동안 4명이 추락했습니다.

[장석이 / 인천 청라동 : 자살 대교라고 그 오명이 있어서….인천에도 오죽하면 그런 별명이 붙었겠습니까.]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갓길에는 난간 접근을 막기 위한 드럼통이 줄지어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임시방편이 아니라 투신방지 안전난간을 설치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운영사는 이런 난간을 설치해도 다리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용역 결과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가 올린 예산안은 이미 완공된 민자도로에 국비를 투입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기획재정부에서 여러 차례 반려됐고, 난간 설치는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달 5일 개통한 청라하늘대교에는 아예 시공 당시부터 수심이 깊은 1.8㎞ 구간에 안전난간이 설치됐습니다.

청라하늘대교에는 이렇게 쇠줄로 만들어진 추락 방지용 난간이 설치돼 있는데요.

높이도 성인의 키를 훌쩍 넘습니다.

또 난간 맨 위에는 회전하는 봉이 달려있어 넘어가기 힘든 구조입니다.

넘어간다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해경이나 소방 당국이 출동해 구조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청라하늘대교 사례처럼, 앞으로는 교량을 설계할 때부터 자살 예방 장치를 포함하도록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옵니다.

[이종원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지금 난간에 대한 부분은 법적으로 권고 사항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법제화를 만들어서 법 규정에 따라서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와 인천대교 운영사는 도로 통행료를 활용해 난간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 기자: 강영관
디자인: 신소정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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