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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미훈련에도 영향...취소·연기도 검토?

2020.02.26 오전 04:45
한미 국방장관, 한미훈련 축소 가능성에 무게
’코로나19’ 확산에 훈련 축소 대신 취소·연기 ’주목’
정경두 "연합방위·전작권 전환 지장 없게 할 것"
에스퍼 "방위비 증액이 최우선"…입장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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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의 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미 두 국장방관은 어제 열린 회담에서 일단 조정하는 쪽에 무게를 뒀는데,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지휘소 연습입니다.

장비나 병력의 기동 대신 컴퓨터 상 아군과 적군을 나눠 실시하는 일종의 워게임이 훈련의 주요 내용입니다.

열흘 정도의 훈련 기간이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국방장관은 훈련 취소나 연기대신 축소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 지금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는 상황은 에이브럼스 연합 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 의장 간에 충분하게 상황을 파악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박한기 합참의장과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번 주 안으로 훈련 축소나 연기, 취소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현재 한국군에 확진자가 늘어나고 주한미군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만큼 취소나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훈련에 변화요소가 있더라도 연합방위태세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또 방위비 협상도 논의했는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증액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혀 한미 간 입장 차가 여전함을 나타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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