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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곳' 낙인 찍기보다 격려가 절실

2020.03.12 오후 10:23
확진자 다녀가 점포 이름 공개된 뒤 손님 크게 줄어
대전시 등 지자체, 확진자 동선 점포 방문해 ’안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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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들 입에서 말 그대로 곡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동선상에 이름이 공개된 점포들은, 방역 당국의 철저한 소독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더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은행동에 있는 신발가게입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임시 폐쇄 뒤 집중 소독을 한 다음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환자 동선이 언론과 SNS 등에 공유되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신발가게 점주 : 수치상으로 얘기하면 지금 전년 비 19% 하고 있거든요. 매출적인 면에서 많이 힘들어요.]

인근 지하상가 액세서리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감염자가 들른 곳이라는 낙인 아닌 낙인이 찍혀 매출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이중구 / 액세서리 가게 주인 : 언제 끝날지도 기약이 없고 무작정 기다린다는 게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장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안타깝게도 시민들은 아직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 시민 : 아무래도 꺼림칙하죠. 장사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하기는 한데 꺼려지는 건 사실이에요.]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일부 지자체는 확진자 동선에 있는 점포를 찾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는 '안심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확진자가 발생한 모든 동선은 대전시가 철저히 방역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확진자들 동선에 대해서는 안심하셔도 되고요.]

코로나19 발생자 추이를 볼 때 확진자 동선에 노출된 상업시설은 어림잡아 수만 곳.

과도한 우려에 회피 대상으로 낙인 찍기보다 피해 회복이 시급한 우리 이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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