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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상사태 선포...한국식 '차 탄 채 검사' 추진

2020.03.14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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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미국의 전방위 사회 활동과 기능이 줄줄이 멈추는 상황이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5백억 달러의 자금을 코로나19 대응에 동원할 수 있게 됐으며 우리나라 사례를 본따 차에 탄 채 검사받는 방식으로 속도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국민연설 이틀 만에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회 기능이 멈춰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커지는 공포를 막을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5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공식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지금 취하는 조치는 최대 500억 달러까지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이것은 이 질병에 대항해 함께 싸우는 주와 지역이나 지방들을 위한 큰 액수의 돈입니다.]

또 의사와 병원이 환자 치료의 유연성을 갖도록 연방 규제와 법 적용을 면제해주는 비상 권한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병원이 비상대응계획을 시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연방정부가 집행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면제하고, 비축유를 구매해 에너지 시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는 코로나19 검진 규모와 속도를 크게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실시하고 있는 '드라이브스루' 즉 차에 탄 채 검진을 받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이미 이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더 빠르고 더 쉬울 뿐만 아니라 양성일 수 있는 사람한테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더 똑똑하고 더 안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감염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검진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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