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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코로나19 확진 3만 명 넘어...2차 감염 본격화

2020.03.26 오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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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12개국과 팔레스타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자정을 기준으로 중동 각국 보건당국의 집계를 보면 확진자는 3만3천240명으로 전날보다 11% 늘었습니다.

중동 국가 중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은 이란에서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는데 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가 이스라엘이 2천369명으로 447%나 급증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9백 명으로 278% 증가했습니다.

요르단과 레바논, 이집트 등도 한 주 새 환자가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란이 2천77명으로 가장 많고 이라크 29명, 이집트 21명 순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둘러 귀국한 자국민 가운데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된 2차 이상 감염이 본격화하면서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 각국 정부는 국내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령과 대중시설 폐쇄 등 강경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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