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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닥다닥'..."거리 두기 경계 늦추지 말아야"

2020.04.01 오전 07:10
"카페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대화하거나 공부"
"장시간 모여있는 카페 등이 감염 우려 큰 공간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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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요즘 카페 가보면 여전히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거나 옹기종기 모여 대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나 협회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포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

계산대 앞에 노란색 선을 그어놨습니다.

[김영지 / 커피 전문점 부점장 : 시범 도입한 안전거리 확보라인 부착 운영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위해 설치한 건데 손님 대부분이 지키지 않아 점원이 일일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점원 : 바닥에 노란 선 뒤쪽에 서주세요.]

그나마 이처럼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카페도 극히 일부입니다.

거리를 실제 둘러보면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감염이 우려되는 카페 등이 적지 않습니다.

점심시간 광화문 일대.

빽빽하게 앉아 음식을 먹거나 다닥다닥 붙어 앉아 커피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노량진 일대 카페도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거나 강의 듣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안선우 / 서울시 금천구 :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앉아 있으니까 거기서 감염될 수도 있고….]

물론 요즘 워낙 경기가 어려워 손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카페 등 업계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단속하는 피시방, 종교시설 등 외에도 요즘 장시간 모여앉아 있는 카페 등이 감염 우려가 큰 공간으로 지목되기 때문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마스크를 벗고 있는 상태, 섭취 중에서 대화하고 있기에 이러다 보면 아무래도 옆에 있는 고객들에게 침 튈 수 있다든가.]

테이블 간 일정 간격을 두거나 한자리 씩 띄어 앉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개별 점포 차원의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수 있으니 프랜차이즈 본사나 협회 등에서 지침을 마련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회원사들 채근해서 새로운 영업 방식 취할 수 있도록….]

코로나 사태가 계속돼 피로감이 늘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경계가 풀어질 수 있는 만큼 업계와 시민들이 함께 조심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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