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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간부, 전별 선물로 '순금열쇠' 받아 감찰 중

2020.04.07 오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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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고위 간부가 경찰서장 시절 직원들에게서 전별 선물로 순금열쇠를 받아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기획조정관실 소속 A 총경이 비위 혐의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감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총경은 민갑룡 경찰청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지난해 서울의 한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경찰청 기획조정관실로 옮겼습니다.

A 총경은 당시 경찰서장 자리를 떠날 때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 10여 명으로부터 감사패와 함께 100만 원짜리 순금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A 총경은 자리를 옮기기 직전 감사패를 받았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순금열쇠가 끼워져 있어 당혹스러웠지만, 석별의 의미로 준 것으로 생각해 다시 돌려주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총경은 감찰 결과에 따라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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