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송경철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장성호 /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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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 교수님, 이번 21대 총선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할까요. 어떤 환경이라고 하면 역시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치러진 선거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배종호]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앵커]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도 많았고 그런데 말이죠. 아무래도 여야의 유불리가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거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이번 선거는 깜깜이 선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코로나19 이슈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다 빨아들여서 인물도 없었고 이슈도 없었고. 오로지 코로나19만 있는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과연 코로나19 문제에 누가 대응을 잘하느냐.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서 크게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과연 누가 이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방역과 검역, 치료를 책임 있게 잘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 하나하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지금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지 않습니까? IMF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오고 있고 또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다라는 그런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삶을 이어가기 어렵고 특히 비정규직이라든지 일용직 근로자 이런 사람들은 지금 수입이 없기 때문에 생존의 문제까지 처해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누가 해결해 줄 것인가. 이 두 가지가 큰 문제였는데 이제 첫 번째 코로나 방역, 검역, 치료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가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 주었고 우리 국민들도 여론조사를 보면 인정을 받았어요. 그리고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권의 잠룡이라고 불리는 대선주자들.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들이 긴급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해야 한다라면서 주도를 했었고. 또 그래서 문재인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전 세대에 70%까지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통합당이 상당히 국민들 정서하고는 어긋나는 그런 차이나는 그게 뭐냐 하면 첫 번째로는 이 부분은 현금 살포형이다, 포퓰리즘이다. 이걸 표를 매수하는 매표행위라고 했다가 국민 정서가 이게 아니라고 하니까 다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지급하자라면서 입장을 바꿨어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국민 유권자들이 판단한 것 같아요. 통합당보다는 현재 문재인 정부 그리고 민주당이 내 생명과 재산과 또 그리고 생계 문제 등등을 책임질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이 결국 표로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주 컸기 때문에 정책과 공약 대결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정치 신인들에게 불리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반적인 선거라면 그 말씀이 맞는데 이번에는 뭐가 있었느냐면 정당하고 기호밖에 없었다. 말씀하신 대로 깜깜이 선거니까 일반 국민 유권자들이 후보의 얼굴을 대면할 기회가 과거의 선거에 비하면 굉장히 없어진 건 사실인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정당과 기호만 있는 거예요. 그리고 후보하고 이슈가 없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비록 신인이라 할지라도 집권당을 갑옷을 입고 외투를 입고 나왔다면 이번에 상당 부분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그런 결과를 가지고 그렇게 큰 손해는 없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장성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결국은 쟁점 없는 선거가 됐기 때문에 진영 대결로 갈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진영 대결로 가다 보니까 이슈가 없어지지 않습니까? 이슈가 없어지면 당연히 야당에서 들고 나오는 정권심판론이 잠재울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의 생명, 안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이라든가 집권당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대통령과 집권당한테 힘을 실어줘야만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빠른 시간 내에 잠재우고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그런 전략적인 선택이 아니었는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자정 임박한 시점에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는데 말이죠. 이번에 4.15 총선 참패로 1년 2개월 간의 짧은 정치 역정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앞으로 어떤 선택지가 있다고 보십니까?
[배종호]
이번 참패론에서 황교안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는 상당히 어둡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동안만 해도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부동의 보수의 대권주자였거든요. 그리고 사실상 공천 과정에서 상당 부분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견제했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어요. 그렇지만 이번에 아주 참패를 함으로 인해서 상당히 정치 생명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모든 당무에서 물러나겠다. 그리고 이번 선거의 책임은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사퇴 기자회견을 보면 그럼과 동시에 여전히 대권주자로서의 도전 가능성은 살려두고 있어요. 즉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본인이 전격적으로 사퇴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앞으로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마저 사라지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사퇴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본인의 기대대로 앞으로 보수의 대권주자가 될 수 있을지 저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고요. 이것과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의 전략적인 선택에 상당히 미스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미 여권의 대선주자, 부동의 1위인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 나온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나중에 선택을 했거든요. 그러면 결과는 사실상 지는 걸로 여론조사 결과 이미 나와 있었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어쩔 수 없이 험지에 나간다는 그런 것 때문에 떠밀려서 나간 부분도 있지만 결국은 패배로 결과가 확실시되는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었느냐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결국은 전략적인 미스였다. 오히려 패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부산 같은 데 나가서 본인이 지금 비영남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산에 가서 오히려 부산의 세를 결집해서 부산에서 뭔가 선풍적인 그런 열기를 조성하고 당선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개인 전략에서 더 낫지 않았는가라는 부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본인의 책임인데 그게 뭐냐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보여준 모습이 너무나 확연히 차이가 났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는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메시지가 그렇게 설득력 있는 메시지가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총선 참패의 책임도 있고 대선주자로서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선가도가 굉장히 험난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장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좀 다른 각도로 보고 싶은데 당대표로서 험지에 출마해서 장렬하게 전사한 이런 케이스라면 그것을 앞으로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보는 것은 무리수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2004년 총선에서 조순영 민주당 대표가 대구 출마를 선언하고 장렬하게 전사하고 와서 그다음에 그 민주당이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일정 부분 지분을 해서 같이 합쳐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정치인들의 자산이고 정치인들이 선거 출마해서 패배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패배를 해야만이 다시 숙고하고 정진해서 다음에 국민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길이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보면 1996년도 종로 선거가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때 당시에 종로에서 격돌을 해서 그때 당시 선거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패배하고 나서도 다음에 그 후에 대통령이 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도 마찬가지로 당을 위해서 헌신했다고 봅니다. 이것이 오늘 물론 선거에 대한 책임을 대표로서 지고 대표직을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당연한 의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것이 황교안 대표의 정치 인생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으로 향후 2년 뒤에 있을 대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은 저는 아직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당내의 경선을 치러야 하겠지만 당내 의원들, 특히 의원들을 보면 황교안 대표 라인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선주자를 선택을 할 때는 당내에서 좌파 의원이 어느 정도가 확실한 사람들이 있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봤을 때 황교안 대표가 이번 종로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워낙 종로가 지난 두 번에 걸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한 지역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탄탄한 지역에 당대표로서 험지 출마를 선도적으로 이렇게 한 결단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여론조사 지표에서 30% 이상 차이가 났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그보다 적은 선전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 여전히 황교안 대표는 보수진영의 여전한 대권주자로서 앞으로 하기 나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같은 결과에서 미래통합당의 유승민 의원의 입지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장성호]
유승민 의원은 마찬가지로 이번 유승민계가 상당히 많이 공천을 받았는데 대부분 아마 낙선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와 달리 물론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있지만 당내 구도로 봐서 당내 구도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그런 좌파 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앞으로 정치 그리고 어떤 대권주자로서 커가는 데는 당내에서 세력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과제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개표 상황 계속해서 보고 계십니다. 전국적으로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 지역들인데요. 연수을 같은 경우에도 89.4% 개표율인데요. 1100여 표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면서 늦게나마 당선자로 분류가 되기도 하는데요. 조금 전에 인터뷰 봤습니다마는 서울 송파을 같은 경우 배현진 앵커가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2년 전에는 최재성 의원에게 졌다가 2년 만에 다시 설욕전에서 승리를 거뒀어요. 그 승리의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배종호]
결국은 이게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물론 지난번 20대 선거에서는 최명길 의원이 당선이 된 지역이고. 보궐선거에서 최재성 후보자가 당선이 됐다가 이번에 리턴매치에서 지금 고배를 마셨는데 배현진 후보 같은 경우는 홍준표 키즈라고 분류가 돼요. MBC 아나운서 출신인데 MBC에서 나름대로 불이익을 받은 그런 인물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전격적으로 영입을 해서 보궐선거에 투입을 했지만 당시 패배를 했고 이번에 다시 설욕전에 성공함으로 인해서 정치 새내기로서 새롭게 초선의원 생활을 할 텐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배현진 후보가 당선된 것도 중요하지만 최재성 후보 같은 경우는 4선 의원 아니겠습니까? 여당의 중진의원이고 사무총장까지 했거든요. 그리고 당대표 후보의 물망에 오르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본인이 승리를 해서 5선이 된다면 국회의장도 도전할 수 있고 특히 당대표도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에 패배함으로 인해서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됐고. 그러면 최재성 후보가 낙마를 함으로 인해서, 패배를 함으로 인해서 여권의 대선주자 그룹도 되겠지만 당대표가 새롭게 8월에 전당대회를 해서 뽑거든요. 당대표를 과연 누가 나오겠는가라는 부분도 상당히 주목할 부분인데 최재성 후보는 낙마가 됐고 제가 볼 때는 현재 이번에 민주당이 굉장히 큰 차이로 압승을 했기 때문에 현재 단독으로 과반을 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집계 결과를 보면 지역구에서 160석을 이긴 걸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비례대표 위성정당까지 합하면 17석까지 하면 180석 단독 하는 그런 상황이 될 텐데 그러면 친문,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강화되거든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당대표 선거에는 결국은 관리형 대표를 세울 것인가, 아니면 직할 체제로 갈 것인가라는 두 가지가 있는데 친문 대표가 나와서 친문 직할 체제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님은 배현진 후보의 당선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장성호]
송파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종부세라든가 이런 문제가 상당히 커서 지금 민주당 정부에서 하고 있는 그런 것에 반감이 많은 지역일 가능성이 크고 이런 차원에서 구도적인 측면에서, 인물보다는 구도적인 측면에서 배현진 후보가 이번에 신승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아주 박빙승부를 벌이는 그런 지역들이 여전히 많이 있어서 최종적인 개표 결과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이 시각 당선인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가 56.1%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서울 구로갑 이인영 후보 54.1%로 당선 확정지었습니다.
[앵커]
배현진 후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배현진 후보가 홍준표 키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지금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아직 당선이 확실시되지는 않았는데 당선이 된다면 또 그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배종호]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후보의 당선은 역시 보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기대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주변의 쭉 사람들을 만나봤고 특히 대구경북 출신들을 만났어요. 그래서 사전에 물어봤어요.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후보는 어떻게 될 것 같냐 했는데 다들 애정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하, 홍준표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당선이 됐는데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보수 입장에서는 TK 대선주자가 있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홍준표 전 대표, 후보를 제가 볼 때는 이른바 살려준 것 같아요. 특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이번에 굉장히 공천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 않습니까? 고향으로 나가겠다 했는데 거기서도 안 됐고 그래서 경남 양산을로 나가겠다 해서 그래서 경선만 시켜달라 했는데도 홍준표 대표 내지는 공천관리위에서 허락을 안 해서 본인이 그냥 TK지역으로 승부수를 던져서 당선이 됐는데 이것은 그만큼 지난번에 보수의 대선주자로 출마했던 그런 경력 있는 홍준표 후보의 저력이 보여주는 그런 선거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홍준표 의원이 당선이 유력시, 확실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장성호]
1.2% 정도 차이가 나는 것 보면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는 것 같은데 본인이 유세 때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번 총선이 마지막이고 이번 총선에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하겠다. 그리고 당에 복당하겠다. 그리고 나를 공천 탈락시킨 황교안 대표와 처지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이렇게 예언처럼 얘기했는데 그것이 적중을 한 결과고 공천에서 여러 가지 경선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대선주자가 사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다선주자들의 관리를 당에서 잘못한 것이 아닌가. 결국은 이렇게 되면 당내에서 결국은 사람인데 당내에 들어와서 같은 당원으로서 의원으로서 서로 감정이 상당히 안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같은 어떤 동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사적인 감정이 상당히 또 이런 것들을 가로막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정치적인 경쟁과 개인적인 악연 이런 것들은 상당히 다른 차원인데 어차피 당에 와서 강력한 여러 가지 또 말 자체가 강력하지 않습니까?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홍준표 전 의원 같은 분이 국회에 들어가면 상당히 야당으로서의 목소리는 낼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일정 부분 또 통합당이 새롭게 설 수 있는데 일정 부분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원래 다수파는 조용하지만 안정적이지만 소수파는 시끄러워야만이 국민들의 관심을 갖고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 조용한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지면 되는데 지금 180석 정도가 육박한다는 것은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질 수 없는 숫자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렇게 되면 결국은 야당은 다른 장외정치를 선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래야만이 국민들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올 수가 있는데 과거에는 보수보다 진보가 좀 시끄러워야만이 진보적 영역을 넓혔는데 지금은 상황이, 시대가 이렇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당선인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에 출마해서 24%의 득표율로 1위도 했었고. 대권주자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배종호]
교두보를 마련한 것하고 후보가 되는 것하고 또 별개의 문제예요. 말씀하신 대로 생환했기 때문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과연 복당이 순조롭게 될지도 좀 지켜봐야 돼요. 최대한 복당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파열음을 내고 제가 볼 때 우여곡절 끝에 복당이 되지 않겠는가. 지금 보수가 사실상 괴멸됐다고 할 정도로 참패를 한 상황에서 더 이상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을 막을 명분은 없기 때문에 복당은 될 거라고 보이고요. 다만 그렇지만 그렇게 그게 순조롭게 만만하게 복당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여기서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지난번에 대선에 도전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참패를 당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연 홍준표 전 대표에게 보수의 유권자들이 새로운 기대주로 희망을 갖겠는가라는 문제가 있어요. 특히 홍준표 전 대표 하면 굉장히 막말 문제 가지고 늘 그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그런 정치인인데 이번에 통합당이 패배를 한 원인을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이번에 막판에 막말 파문이 상당 부분 통합당의 패배,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로 패배하는 데는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우리가 잘 알겠지만 차명진 후보 같은 경우는 막말 파문, 정말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세월호 유가족들 비하하는 그런 발언을 했고, 그런데 이게 그냥 깔끔하게 제명 처리가 됐으면 좋은데 제명 처리 과정에서도 리더십의 난맥상을 보였고. 또 우여곡절 끝에 제명을 했는데 다시 또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서 본인이 후보로 완주함으로 인해서 통합당의 무질서한 그런 모습들이 더 노출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 막말 정치인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더 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 같은데 이런 숙제를 과연 홍준표 전 대표가 어떻게 극복하고 보수의 대권주자로 다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이것도 상당히 지켜볼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데요. 아시는 것처럼 주호영 의원이 수성갑으로 이동하면서 빈자리, 수성을에 홍준표 후보가 나가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숨김 없이 드러내며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따돌렸는데요.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무소속 대구 수성을 후보 :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공천을, 표현을 협잡을 당했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공천을 안 주려고. 또 당에서 불출마를 요구하고 그래서 내가 대구로 갔습니다. 대구로 왔는데 설마 대구가 나를 버리겠느냐, 내가 그런 생각으로 대구를 갔는데 참 우여곡절 끝에 당선이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같이 운동한 이인선 후보한테는 나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토론할 때도 내가 미안하다고 했고 또 이상식 후보가 의외로 선전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거에 대한 생각은 그렇지만 우리 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당이 참패한 데 대해서는 참 이 좋은 호기를 두고 당이 참패한 데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상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수성구민들과 한 약속, 대구시와 한 약속, 대한민국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이 확정된 홍준표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는데요.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소감을 밝혔어요.
[장성호]
조속히 당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복당을 지키지 않겠다, 영원히 시키지 않겠다는 그런 발언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복당 또한 상당히 불협화음이 많을 가능성이 크고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어차피 한 석 두 석이 통합당에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많은 수가 민주당 지지세로 넘어갔기 때문에 몇 석이 의미 있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이 당이 어떤 구조와 방향으로 전개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겠다, 이런 것은 애초에 얘기했듯이 앞으로 마지막 정치인생을 대선 출마로 꽃을 피우겠다.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정말 국민들이 시원한 정치인, 말을 시원하게 해서 시원한 정치인이고 또 어떤 쪽에서는 막말을 많이 해서 부담스러운 정치인. 여러 가지 평가가 교차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정치의 어떤 마지막 도전 길목에 앞서서 보수정당을 다시 세우고 그리고 보수정당의 유력 대전주자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품격 높은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기사회생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대권으로 넘어갈 기회도 얻었는데요. 한편 또 대권으로 넘어갈 기회를 잃은 후보들도 있죠.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박지원 후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죠.
[배종호]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 목포에서 3선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네 번째 도전하는데 엄청나게 마지막이다라면서 대대적으로 본인이 선거운동을 했어요. 그렇지만 여론조사에서 보면 많게는 20%포인트 이상으로 큰 표차이가 났는데 지금 보면 굉장히 6% 정도 차이가 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대략 46:39 하니까. 굉장히 선전한 것인데요. 이 지역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민생당이 한 10% 정도 나오니까 박지원 의원이 개인기를 동원해서 선전했다. 이렇게 보이고요. 지금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호남이 전체 28석이거든요. 여기서 국민의당 안철수 바람을 가지고 23석을 석권했는데 이번에는 전북의 임실남원 이용호 무소속 거기 한 군데 빼고는 26석 중에 27석을 석권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서 정동영 그리고 유성엽, 박주선 이런 호남의 거물 중진 정치인들이 천정배, 다 사라지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호남의 정치공백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세대교체는 성공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호남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누가 호남 정치를 복원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거든요. 지금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는 지금 여권의 대선주자 1위인 이낙연 전 총리가 있고요. 그리고 송영길 의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호남의 정치를 어떻게 다시 꾸려나갈 것인지라는 그런 숙제가 남아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됐고요. 일부 접전지역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가장 전국적인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서울의 광진을 아니겠습니까? 고민정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맞붙어 있는데요. 여전히 지금 우열이 가려지지 않고 표차가 오히려 좁혀지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장성호]
그 패턴이 그대로 가는 것 아닐까요? 애초 출구조사보다는 좁혀졌지만 그리고 여론조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7~8%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실질적으로 투표 결과는 1.2% 정도 내외로 아주 박빙의 접전. 지금 표차가 470표차니까 상당히 박빙의 승부를 지금 펼치고 있고.
[앵커]
470표.
[장성호]
개표율도 81.8%면...
[앵커]
1000여 표차로 차이가 나다가 좁혀진 상태입니다.
[장성호]
상당히 좁혀져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1.2%인데 82.8% 개표했다고 봤을 때 역전될 가능성도 있고. 다시 재역전될 가능성도 있고 이런 것으로 인해서 사실 피말린다고 하는 거죠. 후보라든가 지지 정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피말리는 접전을 계속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두 사람의 표차가 가장 적게 차이가 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조금 더 봐야 되겠죠?
[배종호]
이 지역은 제가 볼 때 마지막까지 가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470표 차이밖에 안 나는데 지금 개표가 82%밖에 안 됐거든요. 그러면 18%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뒤집힐 수가 있는 상황이에요.
[앵커]
그래프를 보면 초반에 벌어진 상태에서 출발해서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대로 끝날지 아니면 어느 지점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날지.
[배종호]
저 그래프를 봐도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은 정말로 끝나야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지역이 굉장히 상징성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당초에 이번 선거의 바로미터 지역이 몇 군데 있었지 않습니까? 동작을, 광진을 그리고 송파을. 그런데 여기서 지금 굉장히 거의 초박빙이지만 이만큼 나왔다는 것 자체가 전국에서,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 여기는 보수의 대권주자, 그리고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정치신인.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싸움이기 때문에 과연 누가 이기냐에 따라서 그 상징성에 따라서 여러 가지 파장이 나올 것 같은데요. 반복된 얘기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만약에 여기서 당선이 된다면 황교안 전 대표가 사실상 낙마한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여권의 대선주자로 부상할 기회를 맞는다. 반면 고민정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에는 여권의 대선주자, 거물급 후보를 이긴 사람으로서.
[앵커]
지금 여기도 상당히 1103표차로 정일영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요. 민경욱 후보가 2위로 나오는데 그래프를 보면 두 번 정도 엎치락뒤치락했어요. 지금 개표는 거의 90% 가까이 진행이 된 상황이고요.
[앵커]
인천 연수을인데요. 여기는 또 정의당에서 이정미 후보가 나오는 곳인데요. 이정미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 같습니다.
[장성호]
범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으면 민경욱 후보가 패배를 했을 텐데 지금 민경욱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여러 번 번복되는 사태도 있었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대변인도 하면서 탄핵 정국도 맞이했고. 정치 초년생인데 갖가지 정치 경험, 시련을 많이 겪은 그런 정치인이고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로 지금 1000표차로 박빙의 승부를, 초반에는 상당히 앞서갔는데 점점 해서 추월당했습니다, 지금. 골든크로스에서 추월을 당했는데 앞으로 8% 정도가 미개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골든크로스가 이루어지면 다시 역크로스가 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추세가. 그래서 지금 두 후보도 피말리는 그런 심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피말리는 접전 지역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그래프상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지금 이 시각 현재 1, 2위 차가 947표 아니겠습니까? 경기도 용인병. 지금 위아래가 계속해서 두세번 이상 바뀐 상황이고요.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이장우 후보가 추격하는 그런 양상인데요. 960표차로 따라붙었습니다. 90.4%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죠.
[앵커]
지역구에서 큰 차이로 이기는 것과 또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것은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배종호]
그렇습니다. 큰 차이로 이기면 아무래도 상당히 지역 기반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의정활동도 힘차게 할 수밖에 없고. 그렇지만 신승할 경우에는 아슬아슬하게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동력이 그만큼 약화된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지만 어쨌든 당선이 되면 의정활동을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고요. 또 거꾸로 어렵게 당선이 된 사람일수록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면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더 지역의 기반을 강화하는 그런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선거기간 중에 어떻습니까? 고소고발전 이런 부분들이 역대 선거하고 비교했을 때 그런 게 많으면 당선된 지 얼마 안 돼서 배지가 떨어지는 일도 있고 재보선 또 치르고 이런 경우들이 관행처럼 진행이 됐었는데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장성호]
선거 과정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직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이 있었고. 그리고 선거 개표가 끝나면 또 그걸 가지고 고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매번 선거가 끝나면 당선 무효형을 받는 의원이 한 10명 정도 내외로 항상 발생을 했는데. 여야 합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유권자 접촉이라든가 또 식사 대접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렇게 표면적으로 크게 드러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선거 때보다는 이런 것들이 줄어든 경향이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배종호]
선거법 위반 관련해서는 이번에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때문에 직접적인 대면선거가 없다 보니까 선거법 위반 사례는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고 보여져요. 그러나 어떤 부분이 많이 나왔느냐면 온라인 선거를 많이 하다 보니까 SNS 선거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허위사실 공표 문제가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특히 고민정 그쪽 같은 경우도 지금 허위사실로 가지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 또 특히 반대로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경비원에게 본인이 명절 쇠라고 준 돈 문제가 지금 고발되어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두 후보가 모두 고발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고. 특히 민경욱 후보 같은 경우도 허위사실 공표가 문제가 됐어요. 그게 뭐냐 하면 본회의에서 처리되기 전에 자신이 주도한 세 가지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라는 걸 또 SNS에 올려서 그게 선관위로부터 허위사실이다라는 그런 판단을 받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라는 것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선진화법을 위반하고 물리력을 동원해서 선진화법을 위반해서 지금 여야 상당수의 의원들이 기소가 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민경욱 의원도 그 부분과 관련해서 주동자적인 위치로 기소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그 부분이 과연 어떤 결론이 나올지에 따라서 과연 당선된다 할지라도 또 앞으로 과연 정치적인 신분 유지가 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관위에서 시작한 내용이고 최종적인 사법처리 결과는 좀 더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민심의 변화를 보고 계십니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 확연히 달라진 정치적인 지형을 지도를 통해서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일단은 여당 같은 경우에도 바로 총선이 끝나면 전당대회 국면으로 들어간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배종호]
그렇습니다. 8월 전당대회가 잡혀 있거든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21대 원 구성을 새롭게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장 원내대표 선출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먼저 원내대표 선거가 있고요. 그리고 8월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8월 전당대회에서는 과연 누가 될지에 따라서 차기 대권가도도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 돼요. 지금 이번에 민주당이 압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사실상 주도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친문의 영향력이 더 강화될 것 같고요. 그래서 친문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거예요. 친문직할체계로 갈 것인지 아니면 비문 중에서 대표를 세워서 관리형 대표체제로 갈 것인지 이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렇게 압승을 했기 때문에 친문의 대표를 세울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동시에 그렇게 되면 지금 대선주자들은 짝짓기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낙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선거를 이끌어온 그런 사람인 데다가 더구나 또 이번에 본인이 황교안 대표를 사실상의 대선 전초전에서 꺾었기 때문에 굉장히 그립이 강화될 텐데 그러면 과연 본인이 직접 대표로 나갈 건지, 제가 볼 때는 대표로 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보이고요.
[앵커]
왜 그렇죠?
[배종호]
왜냐하면 대표로 직접 나갈 경우에는 만약에 본인이 대표 선거에서 떨어지게 되면 대선주자로서 상당히 치명타를 입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대로 친문이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친문의 엔도스를 받지 않고는 상당히 무리한 선택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본인이 직접 나가는 보다는 누군가 하고 짝짓기를 통해 자신을 도와줄 그런 사람을 당대표로 적극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꾸려지는 지도부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되는 대선 레이스를 하나의 관리하는 그런 역할도 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과 관련해서 이제 이낙연 당선인의 거취 이런 것들도 결정이 될 수 있겠네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가 결국은 대선, 경선 과정을 책임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대선주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짝짓기를 통해서 자기를 도와줄 우호세력분 중에서 당대표를 세울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기서 이낙연 지금 당선인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네요. 이낙연 당선인 같은 경우도 어떤 선택을 할지. 제가 볼 때는 직접 나가지는 않고 친문 주자와 손을 잡고 연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총선에서 일단 크게 경고등이, 빨간등이 켜짐으로 해서 향후 가장 가까이 있는 대선가도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새로운 어떤 상황이 전개가 되는 겁니까?
[장성호]
보수정당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을까. 이런 걱정이 드는 것이 다섯 번의 선거에서 참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졌고, 진보진영 계열한테 참패를. 이번 총선까지 해서 다섯 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대선이 치러졌을 때 물론 지도상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명확하게 갈려 있는 지역구도가 살아있지만 그걸로 과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저게 다 내 표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중지란에 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위기가 닥치면 그 위기가 훨씬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자중지란이고 결국은 지금 선장이 없어졌기 때문에 선장을 다시 세워야 되는데 외부에서 선장을 데려올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랬을 때 선장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한동안 국민들은 미래통합당의 혼란스러운 모습, 당의 체제 정비하는 과정을 같이 지켜봐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발 빠르게 대표직을 사퇴했지만 그다음에 후속조치,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당선인을 중심으로 그리고 현재의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빨리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표가 사퇴도 빨리 했듯이 최고위에서 비대위원장 영입이라든가 이런 체제에 대해서 빨리 단언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내일 중으로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지도체제 문제 먼저 하고 그다음에 당대표를 누가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서 이렇게 꾸려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총선을 통해서 배워야 할 어떤 뼈아픈 교훈이라면 어떤 걸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배종호]
저는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중요성이 상당히 표로 나타난 그런 선거였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이번 유권자들은 정말로 내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지켜줄 정당이 무엇인가라는 그런 의식은 분명히 가졌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이상 정치가 남의 문제가 아니고 나의 문제구나라는 인식을 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좋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지금 압도적인 표차가 나지 않습니까? 지금 지역구에서 160, 그리고 통합당 같은 경우는 87석 이렇게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은 국가발전이라든지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물론 국민 유권자가 만들어준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수용을 해야 되겠죠. 이렇게 제1야당이 차이가 나는 약세를 보이게 될 경우에는 견제와 균형 역할을 못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현 정부여당이 좀 오만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지금 통합당 입장에서는 적은 수의 그런 의석수이지만 이걸 가지고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그래서 제1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상당히 고심을 해야 되고요. 그래서 이걸 통해서 뼈아픈 반성을 통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겠고요. 동시에 집권여당이 만약에 이렇게 압도적인 대승을 통해서 오만의 길로 가게 되면 결국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0대 총선 같은 경우는 너무나 진영대결로 나가는 바람에 정치가 민생을 돌보지 못하고 장외정치로 계속 됐기 때문에 집권당에서도 더욱더 겸손한 마음으로 야당과 대화와 협력, 그리고 협치하는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께서 도움 말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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