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N년전뉴스] 도토리 구걸하던 시절의 추억 '싸이월드'

한손뉴스 2020.04.23 오전 09:30
AD

전 국민이 싸이월드를 하던 시기가 있었다. 새내기들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서로 싸이월드 '일촌'을 맺으며 친분을 다졌다. 소개팅이 잡히면 상대방의 사진을 싸이월드에서 몰래 검색하기도 했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2003년부터 전성기를 맞았다. 싸이월드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개인 공간을 필요로 하던 네티즌들의 요구에 잘 맞았다. 때마침 개인 공간으로 인기있던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갈 곳을 잃은 이용자가 대거 싸이월드로 몰렸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매력도 있었다. 한 개에 백 원 짜리 '도토리'를 사면 내 미니폼피의 미니룸, 배경 스킨, 미니미, 배경 음악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었다.

싸이월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루에 수 만 명이 방문하는 '싸이 스타'도 탄생했다. 대표적인 스타로는 반윤희가 있다. 싸이 스타는 일반인임에도 연예인보다도 높은 싸이월드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전국 중·고등학생의 아이돌로 떠올랐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스마트폰 등장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점차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다.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 저작권을 싸이월드가 가져가도록 약관을 개정하고, 지인 기반 팔로우를 유지한 정책도 실책으로 꼽힌다. 결국 이용자가 페이스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싸이월드는 2015년 10월 방명록과 쪽지, 일촌평 서비스를 종료했다.

싸이월드는 현재 극소수의 네티즌만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한때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지며 3040 세대의 추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복구됐다. 싸이월드 도메인 사용기한은 2020년 11월 12일까지 연장되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6,43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09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