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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당] 대권 주자 꺾고 5선, 더 큰 꿈 노린다...통합당 주호영 의원

2020.04.27 오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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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우철희 정치부 기자
■ 출연 :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 계속해서 만나보고 있습니다.

막내를 벗어난 돌직구 전문투수로서 오늘은 중량급 있는 당선인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를 꺾고 5선 고지를 점령하셨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늦었지만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주호영]
감사합니다.

[기자]
이제 5선 기지를 밟으셨는데요. 솔직히 여쭙겠습니다. 좋으시죠.

[주호영]
저는 한 번도 선거에 떨어지지 않아서 떨어진 분 심정을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선되니까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기자]
어떤 면이 제일 좋으시던가요?

[주호영]
이제 새로이 4년간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기분이 좋죠.

[기자]
사실 경쟁자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거든요. 김부겸 의원인데. 그런데 또 사실 개표 결과를 보면 20%포인트 넘게 따돌리셨습니다. 예상하셨던 결과입니까?

[주호영]
이기겠다고는 생각은 했었는데 어떤 여론조사는 제가 3% 지는 것도 있고 막판에 또 선거분위기가 우리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걱정은 했습니다마는 대략 현지 분위기라든지 또 가장 정확하다는 여의도연구원 조사가 18%에서 22% 이기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대략 20% 정도 이기지 않겠나 이렇게 했는데 결과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기자]
그러네요. 사실 대구 선거를 놓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코로나19 사태 아니겠습니까?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 최대의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구인데. 코로나19 대응 그리고 또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보면 당선에 영향이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주호영]
전국적으로는 보니까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응을 잘했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묻혔다고 돼 있는데 우리 대구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도 가장 많았지만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지 않아서 이렇게 대구에 많이 퍼진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하고. 그다음에 2000명이 사람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자가격리돼 있었고 3000명 넘는 사람이 병실을 못 구해서 광주로 수원으로 서울로 앰뷸런스 타고 헤맸기 때문에 대구는 이 정권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아주 강했죠. 강했기 때문에 선거에도 일정한 정도 도움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사실 대구 선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실 전국적으로 보면 이번에 미래통합당이 참패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이번에 당내 최다선 의원이 되셨기 때문에 지금 조금 어수선한 당내 상황을 여쭙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당 혼란 수습을 위해서 지금 김종인 비상대책위가 내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최선의 선택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주호영]
저는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다른 방법은 없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전국위 다시 이제 방법을 찾게 된다면 여러 가지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저는 우리가 선거를 4번 연속 지고 참패했는데 이 원인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차분하게 검토하고 대책을 세울 시간이 필요하고 당장 전당대회에 들어가서 서로 경쟁하게 되면 이런 게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로 넘어갈 확률이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비대위가 필요하다면 사람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안팎의 경험이 있는 김종인 위원장이 그나마 괜찮은 카드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경험과 경륜 차원에서 괜찮은 카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지금 따끈따끈한 소식을 여쭐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낮에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또 주호영 의원님 포함해서 당내 중진의원님들이 함께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란스러운 당을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이 부분 논의를 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

[주호영]
일곱 분이 모였는데요. 비대위 체제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이 한 분 계셨고 나머지 분들은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당이 이렇게 가닥을 잡아서 내일 전국위까지 소집해놓은 마당에 그것이 무산되든가 하면 또 다른 혼란이 있을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을 하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자]
어느 정도 지금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중진의원님들의 의견이 모인 것 같은데요. 사실 또 이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오늘 3선 고지를 밟게 된 당선인들도 자리를 함께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내일로 예정된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한 미래통합당 내 기구인 전국위를 연기해야 한다, 당선인 총회를 먼저 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면 중진의원님들 의견과 결이 다른 거 아닙니까?

[주호영]
저희들도 그 결론을 그 회의에서 같이 공유했었는데요. 이제 전국위를 소집하면 600여 명 가까운 분이 모이시게 되는데. 날짜를 변경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과정에서 향후 우리 당 운영의 중심 축이 될 당선자들 의견수렴이 조금 소홀했던 것 아니냐 하는 이런 절차적인 문제 지적은 있었던 것이고. 그 점을 소홀히 한 듯한 건 조금 잘못된 것이 아니냐 싶은 생각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당선자 대회를 열기 전에도 일일이 전화로 뜻은 확인했다고 하니까 영 절차를 소홀히 했던 건 아닌 거죠. 그래서 지금은 완벽하게 전국위를 무시하고 당선인대회를 열어서 새로 하자, 그다음에 그러나 당선인 대회는 곧 예정되어 있으니까 내일 전국위는 그대로 하자, 이런 사이에서의 선택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데 사실 지금 내일 전국위에서 추인이 내려져야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을 할 텐데. 사실 앞서 질문도 드렸지만 중진의원님들 또 3선 의원님들 그리고 당내 여러 구성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다 보니까 내일 전국위 추인이 가능하겠느냐. 부결되거나 정족수가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거든요.

[주호영]
3선 의원님들 뜻을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김종인 체제에 대한 반대는 결의 내용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래서 내일 지켜 봐야 되겠죠.

[기자]
사실 김종인 비대위가 내일 만약에 추인을 받게 되면 출범을 하는데. 또 대구의 이웃 지역구입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거론하면서 지금 김종인 비대위를 그대로 추인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 이렇게 반대론을 펼치고 있고 당 내에서도 김종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주호영]
우리 당 당선인을 포함한 또 지금 현역의원까지 따지면 103분이나 되고 또 우리 당과 관련된 당 밖에 있으신 분이 있으니까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죠. 그러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듣고 다수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 달려 있기 때문에 내일 전국위 결정이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사실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냐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갈 것이냐 이 부분이 당권과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제 주호영 의원께서 당내 5선 고지를 밟으셨고 또 최다선 의원이 되셨기 때문에 사실 당권 얘기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셨는데. 솔직하게 여쭙겠습니다. 지금 당대표 후보, 또 원내대표 후보, 국회 부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되시는데 내가 이 역할을 하면 참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십니까?

[주호영]
너무 직접적으로 물으셔서 그런데. 원내대표 역할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기자]
어떤 면에서 그렇게 권유를 받으시나요?

[주호영]
개원국회인데 개원국회는 협상 여하에 따라서 4년간 진로가 세팅이 되는데 개원 협상을 해 본 경험이 있고 그다음에 원내대표를 해 본 경험이 있지 않느냐. 그다음에 중도적으로 공정하게 여러 가지 지금까지 당 일을 해 왔다, 이런 것 때문에 권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내일 전국위원회 상황을 보고 전당대회가 언제쯤 예정되는 건지 그런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기자]
지금 사실 관례적으로 보면 원내대표를 보통 4선 의원님들 그리고 후반기에는 3선 의원님들이 맡으시는 게 관례적인데. 물론 직전 원내대표, 현 원내대표인 심재철 원내대표가 5선으로 맡고 있습니다마는 관례와는 조금 벗어난 게 아니냐 이런 말도 좀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주호영]
그런데 관례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역할을 가장 잘할 사람이 하는 것이 관례죠. 예전에는 저희들이 다수당 하고 이럴 때는 5선이 되면 국회부의장, 국회의장 이런 자리들이 있었으니까 5선 이상 의원들 역할이 있었죠. 이제는 우리가 야당이 되니까 소위 역할을 맡을 게 국회부의장, 당대표, 원내대표 이런 정도밖에 없으니까 어떻게 하는 게 당의 인력을 가장 능력을 발휘하게 쓸 수 있는지 그런 고민이 중요한 것이지. 선수 몇 선이 어떻고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실 앞서 저희가 이야기를 나눠봤었는데 김부겸 의원이 함께 경쟁했었는데 그때 대권 도전을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의원님께서도 김부겸 의원을 꺾고 당선되면 나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사실상의 대권도전이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주호영]
아이고, 그게 아니고 선거 첫날에 본인이 대권 나가겠다고 선언하니까 기자들이 당신의 입장은 뭐냐? 그래서 제가 제일 처음에는 대권 나간다는 사람을 압도적으로 이기고 나면 저는 뭘 해야 되겠습니까? 처음에는 이렇게 물었어요. 그러니까 언론에서 대권후보 꺾고 본인도 대권으로 이렇게 씁디다. 그래서 제가 그 뒤에는 나도 이기면 대권 못할 거 없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대권이라는 것이 하늘이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 환경도 중요하고 본인의 준비상황도 중요한 데다가 또 대권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쉽게 내가 하겠다, 말겠다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기자]
조심스럽게 답변해 주셨는데요. 사실 시간이 조금 저희가 더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차례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21대 국회 당선인 신분이시고 또 5선이고 당내 최다선이십니다.

그런데 또 20대 국회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최악의 동물국회다 이런 평가도 있었는데 어느 때보다 남다른 21대 국회가 되실 텐데 내가 이 일만은 꼭 하고 싶다, 내가 원내 활동, 의정활동은 꼭 하고 싶다는 포부가 있으실까요?

[주호영]
전반적으로 우리 정치가 불신받는 이유가 국회가 대화와 타협 이런 원리에 따라서 안 작동되기 때문에 그런데요. 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 있다고 함부로 다수의 횡포를 부려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저희도 103석 이상의 몫이나 지분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준 정확한 상태에서 국가적인 과제들을 날밤을 새워서라도 토론, 타협 이렇게 하는 그런 국회를 만드는 데 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공약들이나 이런 것도 다 지켜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21대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의회정치가 발달된 서유럽의 의회처럼 아주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승복하고 결정하고 이런 국회가 되면 좋겠고. 숫자로 밀어붙인다든지 무턱대고 반대한다든지 이런 모습을 안 보이는 국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기자]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의정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최다선 고지를 점령하게 된 미래통합당의 주호영 의원과 함께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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