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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이태원 클럽發 2차 감염 속출...전국으로 확대

2020.05.11 오후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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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최소 8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2차 감염도 속출하고 습니다. 방역 당국은 방문자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는데 순조롭지는 않은 사항입니다.

전문가 모셨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감염 확산세, 어떻게 보면 가장 우려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우리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교회하고 대표적으로 지금 이 클럽발 확진인데요.

이 상황이 5월 6일부터 생활 방역으로 들어간 시점에서 연휴기간 동안에 대규모 노출이 분명히 일어났었는데 이 중에서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만 것이죠. 즉 5월 2일날 노출이 되었는데 그 이후로 지금 벌써 5월 11일이거든요.

그러면 9일이나 지난 상황에서 2차 감염자는 속출하고 있지만 아직도 3차 감염자가 어느 정도 있는지 그 대상자조차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상황 자체는, 명 수 자체는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기는 하지만 실제 얼마나 더 나올지가 우려되고 또 이것들이 방역 당국의 통제 안에 지금 있지 않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을는지 또는 이 조용한 전파가, 우리가 조용한 전파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의 확산을 얼마나 우리 방역 당국이 잘 저지하고 파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하나하나 들여다보죠. 우려가 현실이 돼버렸습니다. 클럽이라는 특성상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가 전파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다가 한 군데도 아니고 여러 군데를 방문을 했었고 날짜도 또 여러 날짜가 있었고 여러 가지 상황이 다 겹쳐버린 이런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 봤을 때는 이 한 군데에 그치지 않고 너무나 넓은 범위.

또 우리가 투표라든지 21대 총선이라든지 부활절. 이때는 거의 지역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 부활절 이후에 다 제어가 됐지만 실제 황금연휴 때 노출이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서로 흩어지면서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클럽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직종의, 또 여러 지역에 넓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우려가 깊을 수밖에 없는 지금 상황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난달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서도 클럽에 확진자가 다녀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추가감염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태원 클럽과의 차이는 뭐가 있을까요?

[백순영]
이번에 5월 6일날 지금 확진을 받았는데 실제 5월 2일날 당일날 벌써 증상이 나타났는데 그날 다 노출이 됐거든요. 이 얘기는 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이 무증상기인 잠복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난 그 시기에 제일 많은 바이러스를 분비한다고 하거든요.

이 환자 상황에서 보면 아주 분비가 왕성한 시기에 밀폐된 장소에 있었다는 것하고 지난번에 19세 청년이, 대구 청년은 입대를 하기 위해서 진단을 받았었는데 양성이 나왔고, 또 무증상이었고 실제 감염된 지가 얼마 안 됐었던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그 이후에 동선을 찾다 보니까 전에 걸로 소급해서 찾았기 때문에 사실 부산의 클럽에 갔을 때 노출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았던 상황이 됐었고 또 이상하게 마스크도 쓰고 있었다고 하거든요, 그 시기에는.

그래서 결국에는 1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것하고 완전히 비교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또 우려가 나오는 게 확진자 중에 젊은 층이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활동이 왕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니까 근무지가 군, 콜센터, 병원 등 다양한데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대인접촉이 많은 직업군이 포함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뭘까요?

[백순영]
일단은 군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 또 노출되었던 사람들, 즉 입대하기 전 훈련병인 사람들도 상당히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전수조사를 통해서 아마 나오기는 하겠지만 사실 이 군대 내에서의 노출은 그다지 심각한 부분은 아닙니다.

분명히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으니까요, 대상자를. 그런데 2차 감염으로서 병원인 경우에 사실 또 심각한 부분이 있죠.

원내감염이라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또 피부관리사라는 분이 100명 이상을 접촉을 했었다고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 전수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콜센터인 경우도 지난번 구로 콜센터와는 다른 점이 지난번에 구로 콜센터에서는 너무나 밀집한 환경에서 환기도 안 되고 소독도 안 되고 직원들도 굉장히 많았었던 데 비해서 이번의 경우는 사실 직원들도 많이 줄였고 소독, 환기 등도 잘 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상이 확정되는 이런 부분들은 확산이 어느 정도 제어가 될 수 있겠지만 대상을 모르는, 방역 당국의 통제 밖에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문제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청정지역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확진된 분이 피부과에서 피부관리사로 일하시는 분인데 밀접접촉자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백순영]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단 무증상인 상태에서 빨리 진단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는 있겠지만 실제 명 수가 너무나 많고 또 직업군상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이지 않겠습니까?

피부관리사라는 것은 마스크 위에서 피부관리를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부분에 문제가 실제로 있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마 병원 내에서, 피부과 관리하는 중에서 감염된 사람은 아직도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접촉한 날짜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음성이라고 그래서 2~3일 후에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앞으로 조금 더 관찰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전에도 콜센터나 교회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또 클럽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른바 깜깜이 전파가 더 우려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그렇죠. 일본에서 그렇게 만연된 이유가 젊은 사람들이 클럽으로부터 시작해서 조용한 전파가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거든요.

우리가 처음부터도 클럽이라는 곳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또 강남에 있는 유흥주점에서도 한번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대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방역 당국이 이 접촉자들 동선을 전부 찾아갈 수가 없고 또 시간적으로 찾아낸다 할지라도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만연된 이후에는 너무 늦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고 방역 당국이 2차까지 몰라도 3차 감염까지 찾아낼 수 있느냐, 또 지금 대상자를 다 특정할 수 있느냐, 이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진단에 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교수님, 앞서 잠깐 말씀하셨는데 2차 감염 사례는 이미 나왔습니다. 지금 가족들이라든지 직장 동료가 2차 감염 사례, 2차 감염 판정을 받았는데 더 우려되는 건 3차, 4차 이렇게 추가적으로 더 퍼져나가는 게 우려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우선 2차 감염자의 대상도 다 모르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3차 감염까지 가려고 하면 2차 감염자의 동선을 다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일단 GPS라든지 카드라든지 모든 cctv. 하다못해 블랙박스까지도 다 동원을 해서 최단시간에 찾아내야만 대상을 특정할 수 있고 아직까지 3차 감염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3차 감염이 나오는 것은 확연한 일이고 이것들을 얼마나 또 3차 감염 찾아내면서 그 이후에 4차, 동선을 전부 찾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한 가지는 신천지와 다르게 우리는 명단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제어가 가능할지 굉장히 어렵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은 숫자상으로만 보면 그다지 큰 숫자는 아니거든요.

계속 찾아간다고 그러면 언젠가 다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또 무증상 감염이 어느 정도 남는다 할지라도 우리 방역 당국의 통제 안에 있을 수 있다고 하면 가능한, 방역이라는 것이 그 정도 100%는 할 수 없기 때문에 90% 이상만 찾아간다 할지라도 방역은 성공했다고 볼 수가 있고 그 이후에 나오는 산발적인 감염은 또 그때 가서 또 찾아가면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서는 어떻게든지 이 급한 불을 끄는 것이 먼저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자진신고가 필요한 거잖아요. 자진신고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시죠.

[백순영]
자기가 신고를 한다는 의미는 내가 어떤 증상이 나타나야 신고를 할 텐데 지금 이 상황은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겠습니까. 시간으로 봐서도 그렇고.

결국은 2차 감염이 일어났을 때 그분의 동선에 있는 사람들. 여러 사람들을 다 위해서는 본인이 증상이 있든 없든 일단 신고하고 진단을 먼저 받아봄으로써.

일단 지금 진단을 받아서 음성으로 나오면 자기는 감염이 안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시간적으로 봤을 때. 그러면 자기 가족이라든지 친지들, 모든 사람들.

또 전체 사회를 위해서도 이것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또 매너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자기 신분이 노출되지 않고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니까 이 시기에, 즉 4월 말부터 5월 5일 사이에 이태원의 모든 유흥업소를 방문했던 분들은 다 진단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 지금 현실이고 그것이 잘 되어야만 되고 만약에 방역 당국에서 얘기하고 지자체에서 얘기하는 것들은 그것은 다 공짜로 그렇게 해 주겠지만 만약에 안 했을 경우에는 벌칙도 내리겠다 하는 것이거든요.

두 가지를 다 생각을 하셔서 본인들이 빨리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신의 안전과 우리 사회,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자진신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또 추가적으로 걱정되는 게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같은 경우에는 대구경북 지역이라는 지역적으로 국한돼 있는 측면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이태원 클럽발 감염 사태 같은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백순영]
사실 신천지의 경우도 경기도 쪽에서도 나올 수도 있고 대구경북 지역에 넓게 퍼져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또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일단 명단이라는 걸 갖고 있었거든요.

또 9000명, 1만 명 정도 되지만 찾아가고 찾아가고 해서 무증상자를 다 찾아냈거든요. 또 시간이 지나도 어느 정도 제압이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의 방역이 모범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 상황은 이태원에서의 노출의 상황은 한 군데가 아니고 이태원에서 어느 정도 지역적인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결국은 상황 자체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규모는 좀 더 적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명단 같은 것들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고 방명록에 써 있는 정보라는 것도 거의 대부분이 거짓말인 경우가 많이 있어서 실제로는 수사력이 동원되고 본인들의 자발적인 진단에 의하지 않고서는 이것이 제압되기 굉장히 어려운, 아주 애매한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앵커]
명단과 연락처가 제대로 없다 보니까 경찰이 주변의, 신용카드 내역이라든지 통신내역이라든지 이런 걸 수사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사실상 수사 단계인 거죠. 이렇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인 거죠?
[백순영]
그렇죠. 어느 정도는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없는 부분인데 어려웠던 부분이 클럽 안이라고 하는 곳이 CCTV가 있다 하더라도 너무 어두워서 사실은 식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를 한다고 하면 그 주변에 있던 모든 차들의 블랙박스까지 다 뒤지면 시간적으로는 아마 일주일, 이주일이 걸려도 다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는 이미 늦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빨리빨리 찾아서 진단을 하고 격리를 시켜야 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이 분명히 놓칠 수 있는 상황은 되어 있죠.

그래서 어느 정도 놓친다 할지라도 최대한 선제적으로 많은 진단을 하면서 아주 공격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을 계속 들어보니까 저희가 계속 강조를 하고 있는데 개인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그 기간에 이태원 클럽에 가셨던 분들은 자진신고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앞서 교수님께서도 잠깐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이 무증상인 걸로 나타났는데 3분의 1이라는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백순영]
이게 굉장히 높은 숫자죠.

[앵커]
교수님,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나온 주요 내용 가지고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차 감염 사례까지는 일단 파악이 됐는데 아직 3차 감염 사례는 파악이 안 됐다.

이렇게 방역본부에서 밝혀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지금까지 2차 감염에서 나타난 사람들이 또다시 3차 감염까지는 없었다고 보지만 사실은 2차 감염 전체가 다 파악이 안 된 상황이라 그 부분이 더 우려가 깊고 그것들이 방역 당국의 통제 밖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궁금한 게 이태원이라고 하면 외국인이 많을 텐데 외국인 관리도 관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백순영]
지금 이 상황에서 보면 이태원의 특성상 클럽에 20~30대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동선도 파악이 안 되고 연락처도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한발자국 더 나아가본다면 혹시라도 불법체류자가 있었다고 하면 그분들은 신고하고 진단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은 사실 언어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도 통지를 해서 여러 가지로 자발적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게끔 하고 또 수사에 의해서도 동선을 잘 추적을 해서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태원의 특성상 내국인 외에 혹시라도 갔을지 모를 외국인에 대한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나온 내용 중에서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내용입니까?

[백순영]
그게 지금 노출 시기가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로 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의 잠복기는 14일이지만 보통 일주일 정도까지 많은 발병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사실 평균 잠복기라고 볼 수 있거든요.

7일 이후에 나타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13일까지 보면, 6일까지 노출이 됐다 할지라도 13일까지가 아마 최대로 많이 나올 것이고 그 이후에는 나온다 할지라도 소수가 증상으로 나타나고 양성으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연휴 때 발생한 7명 관련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거죠?

[백순영]
그렇죠. 지금 이태원발 이분들도 물론 연휴 때 노출이 된 것이지만 그 이외에도 4.1%, 7명 정도가 역학조사 중이라고 하니까요.

이분들도 감염원이 어떻게 확실한 것이 아니고 분명히 감염원 불명인 환자일 경우가 대부분일 거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동선, 파급력도 모르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앵커]
문제는 이번에 확진되신 분들의에 무증상 감염이 상당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제 노출이 됐는지 추가조사도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렇죠. 노출이 된 상황이 2일부터 6일, 이 사이가 제일 많은 것 같고, 또 그 전으로 가서 4월 말부터도 이태원에서 어느 정도 무증상 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노출이 의심되는, 즉 자기가 동선에 겹치는 분들이 전부 자기 자신이 자가격리 수준을 유지를 해야만 되겠고, 또 그것이 어렵다고 하면 자가격리 2주일보다 우선해서 진단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당초에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초발 감염자를 용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봤는데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요?

[백순영]
그게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이미 알려진 것처럼 4일, 5일날은 이 환자가 방문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4일, 5일날까지 이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감염되었을 확률도 있고, 또는 2일날 클럽에 있던 사람들이 4일날, 5일날도 또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여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시기에는 이 공간에 바이러스가 분명히 존재를 했었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걸 특정한다기보다는 그 동선에 있는 모든 분들이 다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는 13일부터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 개학 더 연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백순영]
그렇죠. 저는 고3은 빨리 해도 좋다고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실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개학을 했을 때 만약에 문제점이 생긴다면 오히려 그 문제점, 확진자가 생기는 그 학교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여러 가지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 당국하고 교육부라든지 또는 학부모들 간에 전체적으로 잘 협의가 돼왔고 일단 개학을 한다는 의미는 어느 정도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수하면서도 지금 개학을 해야 되는 것인지 이것은 결정을 해야 될 것이고, 그 이후에 일주일 단위로 개학을 한다는 것은 조금 더 다른 학년들.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생각을 해 보고 탄력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자막으로 나가고 있는데 관련해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방역 당국이 곧 등교 연기 여부에 대한 영상회의를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애초 13일부터 고3부터 등교 수업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등교 일정이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된 상황이고요.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곧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얘기를 하게 될까요?

[백순영]
일단은 개학을 할 수 있느냐. 또 만약에 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고3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개학을 할 때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되느냐를 지금 판단을 하겠죠.

지금 상황으로 보면 기다릴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13일날 개학을 하기 때문에 적어도 오늘 결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의 위험도만을 가지고 봤을 때 과연 이 한 건으로 고3 개학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점적으로 논의가 되겠죠.

[앵커]
교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기도의 경우에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에게 대인접촉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강제적인 수단, 강제적인 방법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지금으로 봐서는 대상이 5000명 정도 되는데 특정된 개인에 대해서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지 안녕하십니까. 모르기는 하지만 일단 진단을 다 받고 만약에 진단을 안 받았는데 나중에 확진이 됐는데 이태원에 갔었다는 것이 발각이 되면 결국은 처벌을 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진단을 받는 것을 우선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미생물학 교실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백순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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