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를 최초로 인지했던 시각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5분 이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현재까지 알려진 청와대의 최초 참사 인지 시각이 객관적인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 점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19분 YTN 보도를 통해 사고를 최초로 인지한 뒤 오전 9시 24분에 문자를 통해 청와대 내부에 전파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특조위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에 이미 김기춘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관계자 153명에게 세월호 상황을 전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조위는 메시지 발신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됐다는 위기관리센터 직원 진술을 들었다며, 이를 고려하면 당시 청와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로 참사 발생을 처음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조위는 참사 인지경위와 시각을 허위로 기재한 자료를 작성한 혐의 등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규헌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4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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