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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쉼터 비싸게 매입한 것 아니다...사퇴 고려 안해"

2020.05.18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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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쉼터 비싸게 매입한 것 아니다...사퇴 고려 안해"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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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재차 반박했다.


윤 당선인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라면서 쉼터 매입 과정을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쉼터에 관해 "(설립을 위해 10억 원을 지정 기부한) 현대 중공업 측에서 예산을 잘못 측정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이 서울 마포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인근에 쉼터를 지을 목적으로 10억 원을 정대협에 기부했지만, 윤 당선인은 "10억 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서도 집을 살 수 없어 안성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 강화도 등을 돌아봤을 때도 집값이 더 비쌌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설명이다.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샀다는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은 "그 당시 매입을 할 때는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라며 "건축 자재의 질, 건축 기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훨씬 고급이었고 현대중공업과 사회복지공공동모금회 확인 과정도 거쳤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쉼터가 안성에 위치해 피해 할머니들이 자주 이용을 못 했다는 지적에는 "할머니들 건강 상황과 2015 한일 위안부 합의가 되고 난 이후 상황 등으로 그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또 부친이 쉼터 관리를 맡고 월 120만 원 임금을 받은 것에 관해서 윤 당선인은 재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았고 이 집은 아무에게나 맡길 수도 없어서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라며 "정대협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은 개인 입장에서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고 공적으로 옳은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됐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잘 드러날 것이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로서 제 명의로 계좌를 내고 보고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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