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경기도 양평에서는 제설작업을 하던 80대가 구조물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폭설로 마을 한 곳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양평군 양서면의 한 마을입니다.
똑바로 서 있어야 할 전신주가 바닥에 쓰러져있습니다.
전선은 눈과 함께 이리저리 뒤엉켜 있습니다.
새벽 시간, 폭설이 내리면서 전신주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겁니다.
업체 직원들이 부러진 전신주를 수거 해갔지만, 여전히 사고 흔적은 남아있습니다.
마을과 바깥을 잇는 길이 가로막히면서, 주민 60여 가구가 5시간가량 고립돼 복구 작업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승현 / 목격자 : 지방에 일이 잡혀있어서 나갈 생각이었는데, 길이 막혀서 오도 가도 못하게 돼서 지금은 포기한 상황이고요.]
알루미늄 봉으로 된 기둥이 힘없이 쓰러져있습니다.
천막 위에는 눈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아침 8시 40분쯤,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쌓인 눈으로 천막형 차고지가 무너졌습니다.
제설작업을 하고 있던 80대 남성이 깔렸는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고지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안홍현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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