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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폐 노리는 코로나19..."당장이라도 금연"

2020.05.20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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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와 비교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훨씬 크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의 폐입니다.

폐의 주요 부위가 시커멓게 변하면서 호흡기 등 각종 폐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WHO도 주로 폐를 공격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흡연자일수록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태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 역시 흡연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추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흡연자의 경우 폐 기능의 저하가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또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경우에도 지침상에서 현재의 흡연자에 대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렇다면 흡연은 어떻게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걸까?

핵심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수용체 단백질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ACE2'라는 인간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야 세포 안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ACE2'가 훨씬 많아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수월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대 교수 : ACE2는 코로나19가 우리 몸에 침입하는 관문입니다. ACE2가 많으면 많을수록 관문이 많아져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훨씬 쉽게 침입합니다.]

하지만 오랜 흡연자라도 담배를 끊으면 'ACE2' 단백질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지는 만큼, 당장이라도 금연에 나서라고 권고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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