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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검색기업 바이두 나스닥 상장 철회 검토 중"

2020.05.22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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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최대 검색기업인 바이두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을 철회하고 홍콩 증권거래소 등 중국 주변 증시로 소속 시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가 나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신뢰할 수 있는 자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두는 나스닥 시장에서의 상장 철회 논의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은 거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어제 중국 언론을 통해 "좋은 회사라면 상장 장소로 택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절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홍콩 2차 상장을 포함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옌훙 회장의 발언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스닥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이두 핵심 인사의 첫 공개 언급입니다.

현재 바이두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고점을 찍은 2018년 5월 대비 60% 넘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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