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좀처럼 의혹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당 내부에서조차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연장 문제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해서 내부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점차 윤미향 당선인이 직접 의혹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집권 여당에 더해지는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오늘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7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어제도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 원내수석은 윤 당선인이 회계투명성 문제에 대해 정확히 소명하고, 정확히 책임지면 된다면서 당에서도 소명하라는 연락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번 의혹들을 예단하지 말고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여전합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정의기억연대의 30년 운동에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정쟁의 구실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당선인과 관련해 본질과 관련 없는 사사로운 일로 과장된 보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최근 들어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당 행사는 물론 오늘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윤 당선인이 언제쯤, 어떤 형식으로 입을 열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오늘 상임전국위를 연다고 하던데 통과되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오후 전국위원회가 열립니다.
핵심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를 정하는 당헌 개정입니다.
당초 임기를 정하지 않는 것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었고, 한 달 전에는 상임전국위가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통합당은 당선인 연찬회 등을 거치며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최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로 합의했습니다.
김 내정자도 받아들이면서 오늘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을 하게 되면, 통합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됩니다.
곧바로 비대위원 인선도 확정됩니다.
다만, 개정 당헌에는 4월 7일까지라는 날짜를 못 박지 않아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전국위에서는 이와 함께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도 의결합니다.
미래한국당은 어제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합당을 의결했는데요.
통합당 내부에서 이견이 없는 부분이라 순탄하게 의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오늘 전국위 이후 수임기구 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전 합당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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