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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체온보다 높았다, 경산 37.4℃...강릉 첫 열대야

2020.06.09 오후 06:26
폭염특보 속 한낮 공사 ’정지’…일사병 우려
대구·경북, 가장 더워…사람 체온보다 높아
강릉·양양 최저 기온 25℃↑…첫 열대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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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쳤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무려 3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고 강릉에는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땡볕과 뜨거운 열기에 한산해진 한옥마을.

가끔 보이는 사람들도 부채에 모자, 양산까지 동원했습니다.

아예 관광을 포기하고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영철 / 경남 김해시 : 한옥마을 구경 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지금 구경 못 하고, 그냥 내려가야 할 것 같아요.]

정오를 넘겨 한창 더울 시간.

공사장은 아예 가동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장마를 앞두고 찾아온 때 이른 불볕더위 기세는 한여름 못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곳은 대구·경북 지역이었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경산시 하양읍 기온이 무려 37.4도까지 치솟았고 대구도 37도로 사람 체온보다 높았습니다.

이 밖에 전주 35.1도, 대전 34.3도, 서울도 32.8도로 올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릉과 양양 등 강원 영동 지방은 일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예보관 : 뜨거워진 공기가 서풍을 타고 밤사이 백두대간을 지나 동해안으로 이동함에 따라 동해안은 25도 이상의 기온을 보이며 열대야 현상이 있었고, 이 열대야는 작년보다 15일가량 늦었습니다.]


남부지방의 더위는 내일 제주도와 전남에 장마가 시작되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금요일까지는 예년보다 심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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