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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종차별' 잇따라...프랑스서 20대 여성 폭언 피해

2020.06.13 오전 08:17
20대 정 씨 "인종차별 발언중단"…프랑스 남성 일행 ’무시’
인종차별적 폭언 상당 시간 계속돼 정 씨 휴대전화로 촬영
가해자들 ’폭력 위협’으로 정 씨 도중에 내려 경찰에 신고
프랑스 경찰 "폭언자 말 이해 못한다" 소극적 태도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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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지구촌 대유행으로 커진 반중국 정서가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 무차별적인 혐오로 재생산되면서 한국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20대 한국 여성이 입에 담기조차 힘든 폭언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밤 9시 반쯤 프랑스의 대중교통인 트램 안입니다.

20-30대로 보이는 남성 일행 가운데 한 명이 한국 여성을 향해 폭언을 퍼붓습니다.

피해자인 20대 정 씨는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밝히고 인종차별을 멈추라고 말했지만 프랑스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인 등 동양인 모두를 비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씨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수준의 폭언이 상당 시간 계속되자,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했습니다.

이후 가해자들이 폭력을 휘두를 수도 있다고 위협해 도중에 내려 현지 경찰에 촬영 내용을 보여주면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경찰은 "폭언자들이 한 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정 씨는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등을 향한 이 같은 인종차별이나 혐오 사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랑스만이 아니라, 독일, 호주 등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백인경찰에 의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국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해 한인사회가 긴장 속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알토에서는 60대 한인 남성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또 로스앤젤레스 인근 토렌스에서는 백인 여성이 아시안 여성에게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고, 집 문에 떠나라는 협박편지를 붙이는 사건까지 발생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의 지구촌 대유행으로 커진 반중국 정서가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 무차별적 혐오로 재생산돼 증오범죄가 확산 중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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