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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볼턴 회고록 출간해도 된다"...법무부 금지 요청 퇴짜

2020.06.21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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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을 막아달라는 미국 법무부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로이스 램버스 판사는 현지 시각 20일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출간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고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램버스 판사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출간 강행이 국가안보상의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은 오는 23일 출간할 예정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회고록에 기밀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지난 16일 출간을 연기해달라는 민사소송을 냈습니다.


출간에 앞서 지난 17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들은 회고록 주요 내용을 발췌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같은 날 법원에 회고록 공개 중지에 대한 긴급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회고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승리 지원을 간청했다는 폭로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비화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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