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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대통령 자격없어" 낙선운동 돌입

2020.06.22 오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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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한 세기를 통틀어 가장 부적격한 대통령으로 규정하며 사실상 낙선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공화당의 대의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레이건 정부 때부터 공화당 정권에서 잇따라 고위직을 맡아 온 볼턴 전 보좌관이 이같이 결심한 것은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크기 때문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학적 기반이나 전략이 없으며,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개인적 지식이 매우 적었고, 배우는 데 관심도 없었다"면서 "지난 100년간 이런 접근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볼턴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ABC 뉴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텔레그래프 보도가 틀렸다며 "트럼프도 바이든도 안 찍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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