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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앞두고 트럼프 '제2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당혹

2020.07.01 오후 06:42
뉴욕타임스 "러시아, 아프간 미군 살해 사주"
"백악관 첩보 논의하고도 제재 조치 안 해"
AP통신 "볼턴이 트럼프에 해당 첩보 직접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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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2의 러시아 스캔들이라 할 만한 사안에 발목을 잡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러시아가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을 살해할 것을 사주했다는 내용의 첩보 보고를 받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혹인데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정보당국이 지난해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살해를 사주하고 그 대가로 포상금을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내용의 첩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백악관이 어떤 제재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해당 정보는 아직까지 진실 여부가 확인된 바 없고 정보기관 내에서도 합의된 사항이 없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해명을 뒤집는 증언이 나오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1년 전에 해당 첩보를 접했으며, 당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에 참전했던 전직 정보장교는 백악관의 해명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벤자민 하스 / 전 미군 정보장교 : 관련 보고가 워싱턴 고위직까지, 당연히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됐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정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저자세를 보인다면서 이번 정보가 사실이라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행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척 슈머 /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트럼프는 푸틴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 이유는 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푸틴에 대한 강경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주요 8개국에서 제외된 러시아를 다시 포함시키자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등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왔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러시아에 대한 경계령을 주문했습니다.

[짐 인호프 / 공화당 상원의원 : 러시아는 우리를 싫어합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죽이려 합니다. 그들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지난 미 대선에 개입할 때 트럼프 대선 캠프가 관여했다는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로 22개월 동안 특검조사까지 치르는 등 곤욕을 겪은 트럼프 대통령.

이번 사안이 제2의 러시아 스캔들로 불붙는 양상을 보이며 4개월 앞둔 대통령 선거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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