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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확산세...초·중·고 등교 중지

2020.07.02 오후 02:04
어제 하루 광주지역 확진 환자 22명 추가 발생
지난달 28일 요양보호사 다녀간 광주 사랑교회 13명 감염
요양보호사 근무 노인 복지시설 3명도 양성
"일부 확진자 동선 진술 제대로 안 해 접촉차 파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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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환자는 54명으로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발생이 4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광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광주의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어제는 12명까지 늘어난 데 이어 오늘은 20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결국, 광주광역시는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는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됩니다.

공공시설 운영 역시 당분간 금지되고 초·중·고등학생의 등교는 일단 내일까지 중지됐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체계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1인 병상 가운데 17개만 남아 있는 상황,

급기야 광주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급기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의 사례까지 언급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합니다. 대구 경험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20명대가 된 지금 이 시점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광주에서 확진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른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하루 광주에서 확진 환자가 22명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환자 13명이 나온 곳이 바로 이곳 광주 사랑교회입니다.

지난 주말에 신도 16명이 예배에 참석했다가 3명 빼고는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교회는 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데다 모인 당일에 식사도 함께 해 밀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 사랑교회에는 50대 여성인 광주 46번 확진자가 다녀간 뒤로 확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 환자는 요양보호사여서 광주 동구에 있는 복지시설에도 근무하고 있는데요.

해당 복지시설과 연관된 사람 가운데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이 확진 환자가 초기에 동선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 조선대 병원에서는 수술을 앞둔 60대 여성이 확진돼 5층 52병동이 폐쇄됐습니다.

광주지역은 이렇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 시작은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광주 6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어 이 여성이 만났던 광륵사 주지와 신도들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또 이 여성과 한방병원에서 만났던 사람이 방문판매업체로 알려진 오피스텔에 전파하면서 확진자가 또 여럿 나왔는데요.

광주 오피스텔과 관련돼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12명에 이릅니다.

제주도를 다녀온 확진 환자 가족과 지인 6명이 감염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정작 최초 감염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주말 확진자 3명이 예식장 3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전파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광주광역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됩니다.

또 공공시설 운영이 2주간 금지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이 제한됩니다.


프로스포츠 경기도 광주지역은 당분간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도 내일까지 이틀간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랑교회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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