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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식중독에 호흡기 감염병도 '고개'...동시 유행 우려

2020.07.05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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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위생 관념은 철저해진 것 같은데 전국적으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겨울 감염병으로 불리는 호흡기 감염병까지 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동시에 유행하게 되진 않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3일 기준 의심환자를 포함한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 신고 건수입니다.

벌써 2018년 한 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발생 지역도 전국적입니다.

살모넬라균 감염 신고도 6백 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은 커졌는데 식중독 사고가 느는 건 의외입니다.

그런데 식중독 사고는 사실 개인위생보다 음식 재료와 관리의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개인위생보다 식자재 관리, 식자재를 가공할 때 쓰는 도마, 칼, 주방기구 관리가 중요하거든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재료가 문제가 돼 생기는 건 개인위생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최근 발생 건수가 급증한 건 개학 영향이 큰데 전파가 접촉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식중독은 학교 급식을 통해 많이 생기거든요. 최근에 개학한 뒤 여기저기서 식중독 사고가 생기고 있죠.]

식중독 사고는 당분간 더 늘 거로 전망됩니다.

걱정스러운 건 수두나 홍역, 독감 등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 감염병도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겁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은 거의 바닥을 쳤었죠. 유행을 안 하고 있었는데 다만 개학 후 학생들이 최근 학교 가면서 조금씩 늘어나요.]

식중독이나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방법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를 하고 신선한 재료를 기준에 맞게 잘 보관하고 조리하면 됩니다.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여름·겨울 감염병까지 겹쳐 유행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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