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년보다 늦어진 올여름 장마가 오늘 제주에서 시작한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시작부터 18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내일 새벽에는 장마가 남부지방으로 확대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내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던 제주도의 장마가 오늘 시작됐네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조금 전 오전 11시에 수시브리핑을 열고 제주도는 오늘, 남부지방은 내일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 일부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이 비를 제주 장마의 시작으로 판단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내릴 것으로 보였던 비가 일찍 시작되면서 장마 시작 시점도 앞당겨진 겁니다.
비는 점차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고, 내일 새벽에는 남해안에도 내리기 시작하면서 남부지방 역시 장마권에 들겠습니다.
올여름 장마는 기상 관측망이 전국적으로 구축된 1973년 이후 1981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늦게 시작됐는데요.
제주 기준으로는 평년보다 11일, 지난해보다 18일 늦은 기록입니다.
늦어진 장마답게 첫 비부터 강도가 만만치 않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180mm 이상, 제주 내륙에는 최대 100mm, 남해안에는 5∼3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제주 곳곳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제주 산간에 호우와 강풍 예비특보가, 제주 남쪽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차례로 발효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충청 등 중부지방에도 점차 비가 내리겠지만, 장마 시작 시점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륙은 장마 대신 무더위가 기승인데, 서울 체감온도는 오늘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 체감온도는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염주의보도 수도권과 충청에 이어 영월과 원주 등 강원 영서로 확대됐는데요.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대부분 지역에서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무더위 속에 오늘도 오후부터 밤사이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5∼40mm의 소나기가 예상되는데요.
소나기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비가 내리는 곳과 내리지 않는 곳이 나뉠 정도로 강수 편차가 크고,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외출 전에는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시고, 갑작스러운 강한 비에도 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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