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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얼음 컵도 정기구독" 먹거리 구독 전성시대

2020.07.05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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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구독이란 말은 신문이나 잡지를 정기적으로 배달받아서 보는 걸 말하는데, 요새는 반찬에다 커피, 과자, 이젠 편의점 얼음 컵까지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좋아하는 먹거리를 정기적으로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고, 업체 측도 단골을 확보라는 이점이 있어서 구독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할 거란 전망입니다.

차 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킹 맘 정은심 씨는 한 주에 두 차례 반찬을 배달해 먹습니다.

새벽에 받는데, 국이랑 주요 요리, 여기에 매번 다른 종류의 밑반찬 3~4가지가 옵니다.

덕분에 반찬 고민을 크게 덜었습니다.

[정은심 / 경기도 성남시 : 아이랑 같이 어른들도 먹을 수 있는, 3인 가정에 맞는 양을 원하는 요일에 배송받을 수 있어 매우 좋았고요.]

이른바 '구독료'를 내고 정기적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는 '구독 서비스'가 최근 먹거리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에서 최근 얼음 컵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놨는데 사흘 만에 정기권 2백 개가 다 팔렸습니다.

얼음 컵 1개 가격이 6백 원인데, 2주 치를 구독하면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권 끊은 뒤 가까운 매장에서 바코드 찍고 하나씩 가져가는 식입니다.

[김희경 / 경기도 화성시 : 여름이다 보니까 더워서 얼음 컵 많이 사 먹게 되는데 정기권 구독하면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번거롭지 않게 좋아하는 먹거리를 정기적으로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고 업계 입장에선 단골을 확보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장기화하는 코로나 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선호가 짙어진 경향도 한몫했습니다.

[박종철 / '구독 서비스 운영' 집반찬 연구소 대표 : 지난해 12월 대비해서 최근 45% 고객 늘어났고요, 아무래도 2월 이후 있던 코로나 이슈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게 된 경향 때문입니다.]


이뿐 아니라 과일이나 과자나 주류, 영양제까지, 정기 구독 서비스가 인기몰이 중입니다.

특히 젊은 층 사이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할 거란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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