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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이라도 해서 집 산다"...또 오른 서울 아파트값

2020.07.09 오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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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7 부동산 대책 발표된 이후,


가격이 더 오른다는 기대감과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한다는 불안 심리가 더해지면서 아파트값은 정부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30대와 40대 사이에서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다'는 '영끌' 매수 분위기마저 더해져 가격은 더 오르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에 있는 전용면적 84㎡의 이 아파트는 올해 초 6억 원 후반대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거래가가 1억 원 넘게 오른 가격인 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도자 희망 가격은 이미 8억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많은 구로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용면적 82㎡ 매물이 올해 초보다 5천만 원 넘게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호가는 7억5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6·17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은 상황!

[강북 공인중개사 : 물건이 없어서 못 팔고요. 물건이 들어가기 때문에 계속 잠기고 있어서 (거래를) 진행할 수가 없어요.]

정부 대책이 오히려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 폭이 더 커졌습니다.

수도권 전체에 전방위적인 규제가 이어지자, 다시 서울로 매수자들이 회귀하고 있는 겁니다.

무주택자의 박탈감이 더해져 매수세를 부추기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영혼까지 끌어모은 자금, 이른바 '영끌'이라도 해서 집을 사야 한다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공포감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인데, 서울 곳곳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지 않는 이상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연구위원 : 대기 중이던 주택 수요까지 과열되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규제에 대한 우려도 있고 집값이 더 오를까 봐 걱정하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구매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6·17대책을 보완할 새 규제책을 내놓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역작용을 바로 잡을 묘수가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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