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공촌 정수장에 이어 부평 정수장에서도 깔따구의 죽은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부평 정수장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정 기자!
수돗물 유충 파문이 확산하는 분위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의 부평 정수장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부평 권역 배수지 세 곳에서 유충이 발견된 데 이어 추가 정밀 조사 결과, 그 윗단인 부평 정수장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부평 정수장은 그동안 2차례의 조사에서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하지만, 희망천 배수지와 원적산 배수지, 천마산 배수지 등 부평권역 배수지 세 곳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발견된 것입니다.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친 소화전 26곳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부평 정수장은 서구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공촌 정수장과는 달리 폐쇄형 오존처리를 운영하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도 유충 추정물체가 발견됨에 따라 유충 파문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개방된 공촌 정수장의 경우 활성탄을 넣어 물을 정화하는 장소, 즉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인 깔따구가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폐쇄형 부평 정수장에서도 유충 추정물체가 발견된 데 대해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한 14명의 합동 정밀 조사단을 구성해 발생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어 부평 정수장도 공촌 정수장과 마찬가지로 모래를 통해 물을 정화하는 표준정수처리 공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인천시는 공촌과 부평 정수장 이외에 남동 정수장, 수산 정수장을 비롯한 배수지 9곳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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