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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투데이] '수돗물 유충' 사태 전국으로...원인과 유해성은?

2020.07.21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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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돗물 유충 불안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첫 발견된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도 신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국 정수장 긴급점검을 지시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코로나19 말고 수돗물 유충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인천에서 발견된 유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일단 먼저 이게 마셔도 문제가 없는 건지 그것부터 얘기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백순영]
일단 모르고 마셨으면 모르지만 이런 위험성이 있다, 유충이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들면 마실 수 없겠죠.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샤워라든지 식자재를 세척하는 데도 아마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이 경향은 사실 인천에서 정수장에서의 오염과 또 다른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다른 점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공촌정수장이나 부평정수장의 경우에 있어서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이 됐고 거기에 오염이 됐고 배수지 또 가정에서 나온 유충들이 같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인과관계가 확실하지만 그 나머지 지역, 서울이라든지 부산, 파주 같은 데서 나온 것들은 사실 광범위하게 나온 것이 아니고 지역적으로 나왔고 오히려 그 가정 말단에서 배수구라든지 또는 저수조 혹은 여러 가지 물탱크, 이런 상황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유충, 즉 깔따구 유충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지난 9일에 첫 신고가 인천에서 들어온 뒤에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신고가 600여 건이 들어왔다고 하거든요. 그걸 저희가 정리를 한 그래픽이 있는데요.

일단 보면 7월 9일에 최초로 인천 서구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라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에 인천 계양구, 부평구, 강화군 비롯해서 경기도 시흥시 또 파주, 대전, 부산, 서울에서도 신고가 들어왔는데 지금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인천 지역에서 나온 유충과 다른 지역의 유충은 차이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백순영]
그렇죠. 아직 정밀조사까지 다 하지는 않았지만 , 그것이 깔따구 유충이라고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나온 것은 파리류들의 날파류 같은 것들의 유충으로 보이고 다른 여러 가지 나방이라든지 이런 유충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 같은 유충이라고 볼 수는 없고요. 이것이 정수장에서 오염됐다고 하면 사실 인천 서구 같이 광범위한 범위로 나오게 되는데 지금 다른 지역의 발생 양상을 보면 꼭 그런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깔따구, 유충이 깔따구라고 얘기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깔따구가 어떤 건지 살펴주시겠어요?

[백순영]
깔따구는 강가나 물가, 바닷가에서 굉장히 많이 서식을 하고 있고 우리가 많이 보고 있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는 것뿐이죠. 모기랑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는데 입이 퇴화되어 있기 때문에 흡혈은 하지 않고요. 다만 이 성충이 우리 몸에 접촉되었을 때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라든지 여러 가지 질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임상 결과는 그다지 없고요. 실제로는 이 유충이 생기기 전에 성충이 상당히 오래 못 살아요. 4일 살면 죽고 나서 그 사체들이 분말이 되는 상태로, 건조가 돼서 분말이 돼서 날아다니게 되면 꽃가루와 비슷한 상황으로 우리 몸에, 호흡기에 들어가게 되면 알러지성 천식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성충인 경우에는 그런 위해성이 알려져 있는데 유충인 경우에 있어서는 없습니다. 따라서 물속에 있는 유충 몇 마리가 우리 몸에 닿았다든지 혹은 우리가 모르고 먹었다든가 했을 때 우리 몸 안에서 증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생충들은 증식하지 않습니까? 증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음식과 똑같이 소화돼버리기 때문에 무해하다는 건 알 수가 있어요, 먹었을 때. 하지만 그 이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이 유충에 접촉했을 때 과연 얼마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느냐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조금 전에 빨간색 깔따구 유충이 보였는데 그 화면과 지금 이 화면에도 보면 애벌레들이 기어가는 모습들이 보이거든요. 그러면 깔따구 유충과 다른 유충들을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지금 보면 색깔도 약간 다르기도 한 것 같고요.

[백순영]
그렇죠. 일반적으로 그냥 봐서는 알 수 없을 것이고요. 현미경을 봐서 형태를 보고 또 지금 우리가 수도국에서 한 것은 아예 유전자 조사를 해서 어떤 종류인가, 깔따구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니까요. 같은 종류인가, 즉 정수장에서 만약에 유입이 되었다고 하면 맨 마지막 가정의 수도에서 나온 것도 같은 종류여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거의 같은 장소에 서식하는 깔따구가 유충을 만들었고 그 유충이 관로를 타고 수도관으로 가정까지 왔다는 것이 거의 증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은 정수장의 미스는 확실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을 통해서 저희가 깔따구 유충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지금 깔따구만 아니라 다른 것도 발견되는 것 아닙니까? 오로지 지금 깔따구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백순영]
그렇죠. 깔따구인 경우에는 인천 서구, 즉 부평하고 공촌정수장에서는 그 깔따구의 유충인 것이 확실한데 그 나머지 지역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고 밝혀진 바는 없기 때문에 다른 벌레들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유충이 과연 수돗물에 어떻게 흘러들어갔을까, 아직까지 원인 파악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 YTN에 지금 제보영상들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주민 증언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 모 씨 / 경기 파주시 주민·유충 민원 신고자 : 머리를 감기 위해서 아내가 물을 세면대에 받았는데 뭔가 이물질 같은 게 (있었어요.) 그 유충은 작아서 자세히 안 보면 못 봤을 것같은데. 검은 이물질 같은 게 나와서 뭔가 자세히 쳐다보는 과정에서 발견된 거예요.]

[김 모 씨 / 서울 중구 주민·유충 민원 신고자 :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못 들어가고 있어요. 집에 들어가면 샤워를 해야 하는데 찝찝해서 샤워할 수 있겠어요. 밝혀진 것이 없으니까요.]

[정 모 씨 / 부산 기장군 주민·유충 민원 신고자] : 씻고 먹는 식수에서 (유충 추정 물체가) 나와버리니까 너무 당황스럽고요. 사실 이게 인체에 유해한지 그것도 의문스럽고요. 여러모로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주민들의 증언을 들어보셨는데 인체에 유해한지 걱정스럽다라고 했는데 교수님께서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이게 우리가 늘 씻고 먹고 하는 물에서 이런 벌레들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기분상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백순영]
그렇습니다. 건강상 유해하다, 무해하다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이물질이 혼입되어서, 그것도 살아 있는 유충이 나왔다는 것은 너무나 겁나서 마시지는 물론 못하겠거니와 이것을 또 샤워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없을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상황에서는 필터를 사용하면 유충 자체는 막을 수 있지만 우리 물에 대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물로 사용할 수 없는 식이어서 결국은 이 수도공정 중에서 완전히 깨끗이 세척을 하고 공정을 다시 돌려서 새로운 깨끗한 물이 나오고 또 당분간은 의심이 생겨서 굉장히 꺼려질 테니까 지금 인천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 물은 분명히 오염된 물이고 이것은 마시거나 샤워하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인데 이것은 거의 심리적인 문제고 유해, 무해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천 같은 경우에는 정수장의 문제인 것으로 보이고요. 나머지 지역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그렇다면 의문이 드는 게 왜 요즘 갑자기 이렇게 늘어나느냐는 겁니다. 이게 갑자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닐까요?

[백순영]
글쎄요. 전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인천에서 생긴 경우는 작년에 붉은 물 수도 때문에 공촌정수장에서 고도 정수 처리시설을 신설을 한 것이거든요. 원래는 표준 정수였기 때문에 여과지, 즉 활성탄 여과지가 들어가 있지 않았었는데 따로 추가를 해서 신설했는데 사실 이것이 밀폐된 상황으로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이 개방된 상태였기 때문에 또 방충 시설도 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런 유충들이 들어가서 오염될 가능성은 있었는데 결국은 구조적인 문제하고 이것들을 운영하면서 그런 문제들을 완전히 해결했어야 되는데 운영 미숙의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부평정수장의 경우에 사실은 밀폐형입니다. 거기서는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지금 원인이 해석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공정들을 다 정밀 분석을 해서 원인이 어디인가를 알아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끔 공정 관리를 잘하고 또 여러 가지 시설적인 면에서도 잘 검토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커지는 국민들 불안감에 정부가 전국 정수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우선 환경부가 지난 15일부터 인천 지역에서 문제가 된 공촌정수장과 같은 공정을 운영하는 전국 49곳의 정수장부터 현장 점검을 실시했는데요. 그 조사 결과를 조금 전에 발표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진수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 국장]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입니다.

환경부는 지난주에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되었고 흘러갔다는 개연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다른 활성탄 여과지에도 긴급 점검할 것을 조사하였고 오늘 그 조사 결과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고자 합니다.

환경부는 최근 인천 지역 수돗물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 소에 대해서 지난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천 공촌, 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었고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인천 이외의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지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와 수용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충 발견 이후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 오존 조치를 취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활성탄지 외에 정수장 유출 부분과 배수지에 거름망을 설치해서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 유충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은 7월 23일까지 보완 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 수돗물 유충의 발견 원인을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하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 18일 밝혀낸 바 있습니다.

공촌과 부평정수장 계통에서의 유충의 추가 발생은 차단됐으며 아직까지 급수 배수 관로상에 남아 있는 유충만 배출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 소 역시 지난 7월 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금주 중에 완료해서 정수장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7월 20일까지 인천 외의 타 지역에서도 수돗물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언론에 보도되어 지자체와 환경청, 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으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배수구 등 외적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에는 파리, 모기 유충이 발견되었으나 조사 결과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화성, 파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정수장, 배수지 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바, 배수구 등 외부 요인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17일에 환경부 차관 주재로 시도 관계관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서 금일 오후 환경부 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해서 정수시설, 배수지, 저수지 등의 철저한 관리를 지시하는 등 수돗물 완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특히 창문, 출입문에 벌레 유입 차단 설비를 설치하고 활성탄지 주변 물웅덩이 제거 등을 통해 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수장의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벌레가 발견됐다고 하는 민원이 제기되면 즉시 관할 지방 환경청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조사 및 대응에 지원센터 전문 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방지를 위해서 각 지자체에서는 민원이 접수되면 발생 원인을 분석해서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여름철 벌레 등의 발생이 일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특이사항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은 즉시 지자체, 환경청 등 관할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환경부는 작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수돗물을 안전하고 적정하게 공급하기 어려운 경우에 수돗물 분야 현장 수색 조정관을 파견하여 신속한 사고 대응 및 상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수도법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현장 조정관 제도는 금년 11월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지만 수돗물 유충 검출 사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7월 15일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장 수습 지원은 한강유역화청 상수도 분야 공무원 5명과 한강유역수도 지원센터 2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사고 대응 계획 수립부터 사고 원인 조사, 정상화 추진 방안 실행까지 전 과정에 거쳐 기술적, 물적 지원 및 인천시의 중요한 결정 사안에 대한 기술적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월 20일 인천 공촌과 부평정수장, 천마산 배수지 등 유충이 발견된 현장을 방문해서 명확한 원인 규명과 신속한 사고 대응 및 재발 방지를 지시하고 현장수습지원반을 찾아서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인천 수돗물의 정상화를 위해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인천 공촌, 부평정수장의 유충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해서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지난 7월 16일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 정밀조사단을 구성해서 조사 중에 있고 조사 결과에 맞춰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위생상의 관리 부분에서는 깔따구 등 생물체가 고도 정수처리시설 공정의 활성탄지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충 관리 등을 철저히 할 하고입니다.

특히 서울시 정수장에서 인증받은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OS 2만 2000개 관련 사항도 참가해서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설적인 문제로 인해서 유충이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상수도 설계 기준을 개선하고 운영 부분에서는 고도정수처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활성탄지 운영에 관해서 관련 세부사항을 지자체 등에 전파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전국 수돗물 유충 민원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조치 사항들을 신속 점검하기 위해서 환경부 내에 수돗물 유충대응상황실을 금일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이번 수돗물 사태의 확산 방지와 ...

[앵커]
환경부의 브리핑 내용 함께 들으셨는데요. 환경부에서 긴급하게 고도처리정수장 49개에 대해서 점검에 들어갔는데요. 이 가운데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하는 발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인천 지역 외에 다른 지역 정수장에서 이 유충이 발견됐다는 얘기가 되겠어요.

[백순영]
아무리 잘 막아도 유충이 발견될 수는 있습니다, 오염되고. 하지만 그것이 가정의 수도관까지 가는 것을 막아야 되는 공정이 분명히 있어야 되는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고도정수 시설의 활성탄지에 있어서는 밀폐된 시설을 많이 하고 공간이 개방이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완벽하게 방충시설이 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대표적으로 공촌정수장이 사실은 좀 전문성이 없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이 지금 인정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활성탄 여과지가 문제라면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아닌 다른 시설에서는 괜찮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백순영]
일반적으로는 고도정수 시설을 자꾸 하려고 하죠. 물 맛을 좋게 하고 냄새도 안 나게 하고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또 원수인 경우에 있어서도 각각의 정수장마다 특성이 다 달라서 활성탄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닙니다. 분명히 더 많은 공정을 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요.

실제로 표준정수 방법이라고 해서 유입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이 활성탄이라는 특성상 이것은 또 다시 한 번 재활성화를 시켜줘야만 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주기적으로 계속 바꿔줘야 되고 또 청소도 깨끗이 해 줘야 되고.

또 여기에는 한 가지 더 오존 처리를 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적으로 살균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사실 공촌정수장의 경우는 아직 오존 처리까지는 하지 않았던 상황이고요. 이 공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운영하는 것은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계속해야 되는데 사실 지자체에서 수도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자꾸 인원 배치를 바꾸다 보니까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어서요.좀 더 많은 투자도 해야 되고 인력도 보강을 해야 되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앵커]
일단 환경부에서 고도처리정수장 49곳에 대해서 조사를 해 봤는데요. 지금 일반 정수처리장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400여 곳에 이르는데요. 이 내용, 이 결과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미생물학실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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