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며 입장을 바꾼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가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만9천 명을 넘어서 뉴욕주보다 많아지면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주가 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가 주 차원에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지난주 의료계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을 요청했을 때 부정적이었던 주 의회의 공화당 지도자들이 입장을 바꾼 겁니다.
[팀 왈쯔 / 미국 미네소타주 주지사 : 90에서 95%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률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과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왈쯔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자동차의 안전벨트에 비유하며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싸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주도 주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개인의 자유 침해라는 논란 속에서도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가 30곳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집 밖에 나서면 꼭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위반하면 최고 천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40만9천 명의 누적확진자를 기록하며 뉴욕주를 넘어 미국 내 최다 확진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는 마스크 상자가 쌓인 창고에 서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개빈 뉴섬 /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 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하는지, 왜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지를 분명히 상기시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인구는 4천만 명으로 뉴욕주의 2배가 넘고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 사망자는 8천 명 정도로 뉴욕주의 3만2천 명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만2천8백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