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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리베이트' 위탁운영 업체·원장 54명 검찰 고발

사회 2020-07-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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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가 보육료를 리베이트로 빼돌리는 실태를 고발한 YTN 보도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해당 업체와 어린이집 54곳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어린이집 명단도 모두 공개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리베이트로 빼돌린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위탁운영 업체 A사가 관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원장은 A사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잡아뗍니다.

[가평 어린이집 원장 : 아니요, 저희 ○○○ 몰라요. (민간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인데?) 그런 거 아닌데요. 경찰서에 가서 할 이야기이지 기자님하고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A사에 소속된 어린이집은 전국에 모두 54곳.

원장들 대부분 A사의 존재를 모른다고 발뺌하더니 자기들끼리 대화할 땐 리베이트 사실을 적나라하게 얘기합니다.

A사에 송금한 돈 내역을 장부에 적어놨다는 원장도 있습니다.

[경기 광주 어린이집 원장 (다른 원장과의 대화) : 나는 그냥 얼마 얼마 갔다는 거 기재만 해놓은 거야. 내가 나 혼자서 알 수 있게. (다른 원장들도 기재해 놨겠네?) 몰라.]

특정 업체의 교구를 구매하거나 급식 계약을 맺어 대가를 받아 챙기는 식으로 1년에 60억 원가량이 A사로 흘러 들어갔다는 YTN의 기획 보도가 이어진 뒤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A사 대표와 소속 원장 54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겁니다.

해당 어린이집 명단도 모두 공개했습니다.

[장하나 /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깨끗해야 하고, 비리는 아이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것인데 거기서 돈벌이를 해놓고.]

[류하경 / 변호사 : 왜 이렇게 아이들의 급식 상태가 불량이어서 사고가 일어나고, (보육교사들이) 새는 돈 때문에 제대로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고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다보니….]

A사 소속 어린이집 54곳에 대한 보건복지부 특별점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복지부는 A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일부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하고, 시설폐쇄를 포함한 행정 처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경찰도 어린이집 원장 등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불법 거래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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