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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실시간뉴스] '물 폭탄'에 잠기고 넘치고...곳곳 폐허·복구 지연

2020.08.03 오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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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 경기도 평택에서 토사가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을 덮쳐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가평에선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고립돼 있던 4명 가운데 3명이 발견됐는데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 중부 지방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등으로 마을이 송두리째 폐허로 변했고, 대피령이 잇따라 내려지고 있습니다. 연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기본적인 복구 작업은 물론 구조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10여 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이재민은 9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등에 따른 각종 농경지와 도로-교량 파손 등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전국의 철도도 태백선과 영동선, 충북선 등이 전 구간 또는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가 복구가 상당 부분 이뤄졌는데, 충북선은 복구에 한 달가량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한강 수계 댐들이 일제히 방류를 시작해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서울 올림픽대로 여러 구간이 통제되고 있고, 동부간선도로도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4시에 해제됐습니다.

■ 중서부와 영동 지방 등엔 모레까지 많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내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소멸하겠지만, 많은 수증기의 영향으로 장마 전선을 발달시킬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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