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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정은지X오하영 “10년차 걸그룹...재계약 고민”

2020.08.04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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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정은지X오하영 “10년차 걸그룹...재계약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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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오하영이 재계약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정은지와 오하영이 출연했다.

MC 이수근은 "에이핑크는 멤버간 사이도 좋고 완벽한 그룹이 아니냐. 왜 왔냐"고 물었다.

정은지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제 10년 차 걸그룹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잘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재계약할 때 돈을 좀 많이 받았냐"고 물었다. 정은지는 조건보다 '에이핑크'라는 이름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 재계약했던 이유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들의 재계약에 관해 각기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다.

서장훈은 "10년 동안 끈끈하게 잘 뭉쳐서 이 팀을 유지하려고 해왔던 게 아니냐. 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영리하게 재계약을 준비해라"며 "멤버들끼리 모여 앞으로 함께할 건지의 마음을 확인하고 조건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팀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래야 명확하게 들어간다. 멤버들 의견이 약해지면 팀으로서 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예전에 내가 대표를 하면 연예인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을 해봤다. 그런데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서장훈은 머리도 좋고 냉정하고 현실적이다. 만약 너희 노래가 별로면 바로 별로라고 해줄 사람이다"며 서장훈의 엔터 사업을 추천했다.

이어 이수근은 에이핑크의 10년 차 우정 비법을 물었다. 정은지는 "예전에는 일부러 친해지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 지나치게 관심을 주는 것보다 바라봐주고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 챙겨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 역시 "활동할 땐 팀이지만 결국 개인이 아니냐. 한발 떨어져 거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아이돌 불화설에 관해 "소속사의 책임도 있다. 어떤 친구인지도 모르고 팀을 묶어놓으면 감정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어떻게 좋게 유지가 되겠냐. 서로 잘 맞을 친구들로 팀을 만드는 게 제작자의 일이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이후 서장훈과 이수근은 "에이핑크는 늘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준다. 고민할 것 없이 앞으로도 잘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에이핑크의 끈끈한 의리에 시청자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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