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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장대비에 피해 속출...언제까지 내리나?

2020.08.08 오후 12:01
밤사이 덥고 습한 수증기 유입…비구름 강하게 발달
시간당 100mm 호우, 도심서 홍수·산사태 동시 발생
산림청, 수도권에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중북부 밤사이 강한 비…시간당 30∼60mm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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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정혜윤 문화생활과학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남부 지방에는 이틀 사이 40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전남 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가 집중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부에 큰 피해를 준 호우 구릉은 밤사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튜디오에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

어제부터 남부지방에는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은 곳이 많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비가 온 건가요?

[기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비구름이 더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산맥 등의 지형효과가 겹치면서 시간당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곳이 많습니다.

어제와 오늘 내린 비의 양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북 순창에 469 전남 담양 467, 곡성 452, 광주 북구 442mm 등의 비가 왔고, 부산과 대구 등에도 200mm가 넘는 비가 집중됐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양입니다.

특히 지금도 비는 남부 지방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붉은 색의 비구름이 여전히 충청과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남 화순과 , 구례에 시간당 50~60mm에 달하는 물 폭탄에 쏟아지고 있고, 광주 무등산과 전남 곡성에도 시간당 30~4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특보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경기 남부와 충청 지방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시간당 50mm의 비라고 하면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이 정도의 비가 내리면 이렇게 순식간에 피해가 발생하는 건가요?

[기자]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면 그 지역에는 한 시간 안에 피해 지역이 발생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비 피해는 보통 시간당 30mm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 정도의 비가 2∼3시간 지속하면 축대 붕괴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합니다.

시간당 50mm가 넘으면 한 시간 정도만 내려도 시설물 피해는 물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시간당 100mm의 비는 시야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폭우인데, 관리가 잘된 도심이라도 물에 잠기고 홍수와 산사태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같이 하천 수위가 올라간 상태에다 토양도 수분 함유율이 한계치를 넘어선 상황이라면 더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밤사이 산사태 피해도 많았습니다.

서울도 산사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고요?

[기자]
네, 당초 산림청에서 산사태 위기 경보를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과 충청 남부지방에 심각 단계를 발령했고, 수도권은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국지성 호우로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서울 경기 지역도 오늘 정오 이후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후부터는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채 비상 대응쳬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대피로와 대피 장소를 사전에 숙지해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고요

산사태가 발생하면, 토사가 밀려오는 방향의 직각으로 움직인 뒤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 지난 밤사이 전남 곡성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발생을 했는데, 제가 산림청과 취재를 한 내용으로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단순 산사태가 아니라 주변 국도 공사 현상에서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호우가 심할 때는 산 주변 뿐 아니라 공사 현상 주변에 계신분들도 주의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충청과 남부 지방의 비는 오늘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주셔야 겠습니다.

[앵커]
남부 지방에 계신 분들은 더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중부지방도 긴장을 늦출 순 다면서요, 밤부터 호우가 예보돼 있다고요?

[기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중북부 지방은 오늘 오후 늦게나 밤부터 다시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 저녁부터는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까지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최고 250m 이상,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충청 지방에는 300mm 이상의 호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잠시 한강 수위가 낮아지고 홍수주의보도 해제된 상태지만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다시 수위가 올라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호우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비가 계속되나요?

[기자]
이번 비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급 장마 기록에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다음 주 초에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은 아니지만 그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정도의 강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에 또 한차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남해안 같은 경우는 지형적인 요인이 겹쳐서 또다시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후에도 중부 지방은 다음 주 금요일까지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어디서든 산사태 가능성이 있고, 내렸다 하면 국지성 호우로 쏟아지고 있어서 계곡이나 하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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