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유난히 긴 장마 탓에 벼 도열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열병은 일종의 곰팡이로 일조량이 적고 강수량은 많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병하기 쉬운데요.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하영 기잡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마을 공동 방제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계속된 비로 서둘러 방제를 하지 않으면 벼 잎에 도열병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박재효 / 벼 재배농가 : 도열병 같은 경우는 장마철에 습도가 높으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리 사전에 예방 차원에서 도열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도열병은 병원성 곰팡이에 의해 발병하는 식물병으로 발생 초기에 벼 잎에 암록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심하게 되면 잎이 말라 죽습니다.
최근 한 달간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40시간 가까이 감소했고 강수량은 80mm 이상 증가하는 등 저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도열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명철 /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잦은 강우로 인해 벼농사에 도열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과비(비료 과다)로 잎 색이 짙은 필지나 매년 도열병이 자주 발생하는 필지는 즉시 예방약이나 치료 약을 살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약제 살포 시 문고병 (잎집무늬마름병)이나 먹노린재 등의 약제를 동시에 혼용하여 주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발생 시기가 보름 정도 빠른 데다 면적도 2~3배 많아 잎에 발생한 병원균을 방제하지 않으면 이삭에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벼 도열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가에서는 세심한 관찰과 함께 즉각적인 방제가 필요합니다.
헬로tv 뉴스 이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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