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우편투표' 논란 확산...민주당, 연방우체국장 청문회 추진

11월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대선 우편투표 확대와 연방우체국의 서비스 지연 문제를 놓고 장외 공방을 벌였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현지 시간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나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했는데 이로 인해 원활한 우편투표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렸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