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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락연설 직전 바이든 고향 찾아 재뿌리기

2020.08.21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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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조 바이든 대선후보의 고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최악의 악몽"이라고 맹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0일 올드포지의 '마리오티 건축 자재' 건물 밖에서 '조 바이든이 미국을 실망시킨 지난 반세기'에 관해 연설했다고 백악관 측이 전했습니다.

올드포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스크랜턴의 바로 옆동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워싱턴에서 우리나라를 팔아먹고 일자리를 벗겨 먹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훔치도록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한다면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향을 오래전에 떠난 것을 두고 "그는 스크랜턴을 버렸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를 버렸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며 바닥 정서를 자극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극좌의 꼭두각시"라는 이념 공세를 계속했으며 어떤 전임 정권도 트럼프 행정부만큼 성취해 내지 못했다며 치적 자랑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는 오후 9시에 맞춰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할 예정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락연설 직전에 관심을 가로채려는 김 빼기 전략으로 풀이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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