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이 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든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일부 도로와 항공편의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태풍 '하이선' 때문에 교통이 통제되는 곳이 많다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어제저녁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가장 높은 3단계 대응 태세를 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는데요.
코레일은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선 등 6개 노선의 운행을 오늘 첫차부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중단하거나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부선과 경전선은 동대구에서 부산, 마산, 진주까지의 KTX와 새마을호 등 모든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서울에서 동대구 구간만 정상 운행합니다.
동해선도 KTX 열차의 출발역과 도착역을 모두 강릉으로 바꾸고, 무궁화호와 부전에서 일광 구간 전동열차 운행을 전면 중지합니다.
도로도 일부 통제됐는데요.
특히 태풍의 중심이 가까워지고 있는 부산의 경우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거가대교 등 주요 도로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거가대교는 오늘 0시부터 양방향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요.
을숙도대교도 새벽 5시 20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는 컨테이너 등 대형 트럭에 대해서 새벽 4시쯤부터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위 상승이 우려되는 부산 세병교와 수연교, 연안교 등도 밤사이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10개 공항에서 항공기 311편이 결항 됐고, 여객선도 160여 척이 전부 운항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정전도 잇따라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한 경남지역에서의 피해가 컸는데요.
어젯밤 11시 10분쯤 경남 김해시 삼계동의 아파트 2개 동과 상가건물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정전됐습니다.
또 자정이 넘어서도 같은 삼계동 한 다가구주택 80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정전을 포함해 간판 추락 등 시설물 훼손만 경남지역에서 모두 40여 건이 신고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경남 김해 3,500여 세대와 울산 북구 860세대 등 모두 4천8백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앞서 태풍 위기 경보와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서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 대피를 권고했는데요.
경북 포항시에서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모두 천9백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각 지방교육청들도 학교와 유치원에 원격수업을 요청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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