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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애들이 무섭다고 울어서..." 엄마·사회로부터 방치됐던 '라면 불' 형제

자막뉴스 2020.09.18 오전 08:36
"취약계층 아동지원…4차례 심리상담 등 진행"
코로나19로 추가 심리상담 등 ’사회적 보호’ 중단
이웃 주민들, 3차례 ’방임 학대’로 경찰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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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화재로 중태에 빠진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


사흘이 지났어도 매캐한 내음이 가득합니다.

현장점검에 나선 미추홀구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 시스템인 드림스타트를 통해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모자 심리상담과 놀이치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 지원프로그램의 효용성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더 이상의 적절한 사회적 보호가 멈춘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김선미 / 여성아동 정책과장 : 이분들한테 좀 구속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이분들이 안 만나겠다고 하면 만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업무가 되게 힘들어요. 솔직히.]

큰아들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 장애는 가정 폭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세 차례나 아이들에 대한 방임 학대 건으로 아이들의 엄마를 신고했고, 경찰수사도 받았습니다.

[미추홀구 이웃 주민 : 잘 돌보진 않은 거 같더라고. 보기에… 엄마가 그러고 다니니까 돌보겠어? 밤중에 경찰들이 오고 신고해 갖고 애들이 무섭다고 울어 싸서.]

인천시교육청은 돌봄서비스와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중식비 제공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도성훈 / 인천시 교육감 : 치료지원이나 학습 정서적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그런 대책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중태에 빠진 아이들의 치료 지원을 위해 미추홀구는 병원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주고 의료비 등 긴급 지원금 3백여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인천시와 교육청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 각급 사회단체와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또 다른 아이들을 촘촘히 관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취재기자: 이기정
촬영기자: 한상원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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