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피살된 공무원 A 씨를 찾기 위해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팀을 조직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수습할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남측이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과 선박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면서 북한 수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남측의 행동은 북한의 경각심을 유발하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하게 하고 있다며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의 수색 작전은 개의치 않지만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밝힌 해상군사분계선이 서해북방한계선, NLL인지 아니면 북한이 임의로 설정한 구역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A 씨 피살 사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만 표현했습니다.
또, 자체 수색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우리 측의 추가 조사나 공동 조사 요구는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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