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국경절인 어제(1일) 불법 시위 참여자를 무더기로 연행하며 시위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서는 서너 명씩 모여 경찰 해체와 홍콩 해방 등 구호를 외쳤지만 대규모 시위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불법집회에 가담하고 공안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의회 의원 2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시위에 대비해 도심 곳곳에 차량과 경찰 병력 6천 명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국경절 기념식에서 "지난 몇 개월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는 것"이라며 홍콩 보안법이 홍콩의 안정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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