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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배우자 해외여행, 국민께 송구하지만 귀국 얘기 어려워"

2020.10.04 오후 10:29
강경화 남편 이일병 전 교수, 미국 해외여행 논란
주무부처 장관 가족이 ’여행자제’ 권고 무시 논란
"오래 계획한 거라 귀국 얘기 하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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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배우자의 해외여행에 대해 결국,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남편이 오래 계획한 거라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전 교수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해외 요트 구매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선주와의 구매 약속이 잡히자 최근 이 전 교수는 계획대로 미국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미 전 국민의 세계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

정작 주무 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권고를 대놓고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강 장관이 직접 사과했습니다.

국민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나 국민께 송구하다는 겁니다.

다만 남편이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권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 전 교수의 행동을 질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는 일이라며, 문명국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비판까지 내놨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들은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부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믿기 어렵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도 한목소리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고위 공직자 그것도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외무부 장관의 가족이 하신 행위이기 때문에 저희는 적절하지 않은 행위를 하신 거다….]

하지만 이 전 교수가 코로나19 확산에도 해외 여행길에 오른 건 이번 미국행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월, 정부의 베트남 여행 최소화 권고 와중에도 호찌민 관광을 즐겼고, 이어서 카리브 해로 또 다른 관광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기간 해외여행을 자제로 너도나도 스트레스가 쌓인 만큼, 이번 일에 대한 국민감정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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