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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주 앞 트럼프 경합주 '열세' 지속...바이든 우세에도 민주지지층 '불안'

2020.10.12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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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년 전 대선에서 전승을 거뒀던 경합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지만 4년 전 대선에서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도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한 민주당 지지층은 좀처럼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득표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뒤지고도 경합 주 6곳을 모두 이기며 대선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트럼프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미시간 등 경합주를 싹쓸이해 대역전극을 펼친 것입니다.

다음 달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처럼 승패의 열쇠를 쥔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드윈월레스 대학 등이 조사한 결과 미시간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7%포인트 앞섰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도 바이든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하이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CBS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시간, 네바다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며 아이오와에선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0%포인트 전후까지로 더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이 같은 여론조사 추이에 경계심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지지율 만회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스콘신 등 경합주의 부재자 투표수가 4년 전 대선 때 최종 부재자 투표수보다 20%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편을 통한 부재자 투표에 적극적인 유권자들은 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4년 전에도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경험 때문에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논란을 이어가자 민주당 지지층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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