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와 '영끌'·'빚투' 열풍 등으로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던 가계 대출 급증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22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54조4천936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6천27억 원 늘었습니다.
아직 이달 은행 영업일이 5일 정도 남았지만, 증가 폭이 지난달 6조5천757억 원보다 30% 줄었습니다.
사상 최대였던 8월 8조4천98억 원과 비교하면 45%나 적습니다.
10월 신용대출 증가액도 지난 22일까지 1조6천401억 원으로 9월 2조1천121억 원보다 22%, 8월 4조705억 원보다는 60%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이달 들어 신용 대출 등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 규모가 크게 준 것은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신용대출 역시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총량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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