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덧붙인 '같이 갑시다'라는 문장인데,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같이 갑시다'라는 말을 'We go together'로 번역하지 않고 같이, 'K,A,T,C,H,I' 이렇게 한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우리에겐 낯설어 보이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아마 단번에 이해했을 겁니다.
실제 Katchi Kapshida는 한미 외교·안보 관계자에게는 한미 동맹을 표현하는 친근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사람 덕분이죠.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2014년 방한 당시) :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그게 우리 약속의 전부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우리나라를 찾을 때마다 직접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 이 말은 이후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대를 약속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굳게 되었습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당선인도, 아마 이 축하메시지를 보고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요?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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