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유승민의 대선출정식?!...'서울시장부터' 주장도

보수진영 잠룡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여의도에 사무실을 열고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경제대통령 내세우면서 대권 직행을 강조했는데, 당내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옵니다.

먼저 어제 사무실 개소식 장소로 가보죠.

유승민 전 의원이 어제 부동산 문제 토론회를 연 여의도 사무실 이름은 사무실 이름은 '희망 22'입니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오는 202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읽히죠.

실제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주거니 받거니 덕담도 오갔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이 개소식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유승민 대표께서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하실 수 있도록 제가 진심으로 기원을 해 드리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최근에 우리나라 대통령 당선한 사람은 재수한 사람들이 당선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당에서 재수하는 사람은 한사람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 꼭 성공해서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다, 이런 덕담까지 나왔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 대통령으로 화답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어제) : '결국은 경제다'라는 시리즈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그런데 당내에서는 서울시장부터 출마하라, 그러니까 좀 체급을 낮추라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초선의 박수영 의원 유 전 의원을 겨냥해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 가운데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던 분들은 서울시장부터 출마하라고 주장한 겁니다.

실제 야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나서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