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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추진 잇단 반발에 산은 "국적항공사, 이대로 가면 공멸"

2020.11.20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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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과 관련해 논란과 법적 분쟁까지 잇따르자 산업은행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산은은 "통합 추진이 국적 항공사의 공멸을 막기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 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 : 왜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자금을 투입하는가? 모두 아시다시피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이 있는 회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부담이 있던 산업은행과 경영권 분쟁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총수 일가의 이해관계가 맞았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합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논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 KCGI 등 3자 연합은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반발하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작업 초기부터 곳곳에서 반발이 잇따르자 이를 주도해온 산업은행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이대로 가면 우리 국적항공사도 공멸한다"면서 "우리 국적 항공사가 살아남으려면 환골탈태가 필요해 통합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혈세를 투입한 재벌 특혜란 지적에 대해선 "대한민국 모든 산업 중 재벌이 없는 산업이 어디 있겠냐"며 "경영권을 확보하고 행사하는 조원태 회장과 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부행장은 산은이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선 "대한항공의 2조5천억 원 유상증자에 한진칼 대신 산은이 참여하면 한진칼에 대한 대한항공 지분이 20% 미만이 돼 지주회사 요건에 미달한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 부행장은 3자 연합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데 대해선 "법원 가처분 인용 시 본건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차선책을 신속히 마련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매각이 무산된다면 기존 계획대로 채권단 관리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산은이 조목조목 입장을 밝히는 중에도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가 "구조조정을 막을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통합을 둘러싼 반발과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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