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두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방역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정기석 / 한림대학교 호흡기내과 교수]
1.5단계에서 2단계로 가서 더 큰 경제적인 피해가 없도록 하려면 1.5단계에 해당되는 각종 규칙들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가 움직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급속하게 가파른 속도로 환자 발생이 생긴다면 그때는 굳이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별로 1.5단계로 올리든지 또 수도권에서 2단계로 올리든지 하는 것은 조금 유연성 있게 대처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방역을 위해서는 올리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생활 반경이 제한돼야지만 모임을 가질 수가 없죠. 지금 단계에서는 모임을 다 가질 수 있고 우리가 연말이기 때문에 그동안 한 번씩 만나자고 하시는 분들이 연락이 오면 참 거절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사실 그 지침 자체가 조금 모호한 점이 있고 정부 당국에서는 이런 경우에 차라리 경제적으로 지원을 좀 해 주고 방역을 빨리 선제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2단계로 늦어도 이번 주에는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한 가지 고민해야 할 부분은 1.5단계로 격상한 것도 분명히 효과가 있고 그런 효과를 들여다보려면 최소한 1주에서 2주 정도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하는 부분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런 1~2주에서 기다려보지 않고 격상하면 사실 1.5단계, 2.5단계 이런 5단계로 격상한 것에 대한 절차가 사실 필요 없게 됩니다. 국민의 불편함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과 소상공인의 경제 활동 부분도 봉쇄하지 않고 잘 유지해 가자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균형을 잡아가면서 성과를 기다려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